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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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부님 신앙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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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253.60.*]

2009-11-02 ㅣ No.8539

신부님 용서에 대해 신앙상담드리고 싶습니다.
 
미사시간에 늘 들려주시는 용서에 관한 복음을 통해 이미 용서에 대한 기본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미라고 하셨고,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지만,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또한 타인에게 나도 모르게 죄를 짓는 것이 많고 하느님께 짓는 죄가 많기에 누군가가 제가 잘못을 해도 용서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가능한한 내가 져주고 잘못을 해도 최대한 용서해 주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용서를 해주거나 그 사람의 사정을 생각해주면 오히려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악의 없이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계속 용서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악의를 품고 의도적으로 계속 잘못을 저지르려 하는 사람에게는 과연 계속해서 용서할 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지금까지 많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도 그가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려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용서하며 그에게 무언가를 바라려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계속해서 악의를 품고 잘못을 저지른다면 계속 용서해줄 경우, 저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고 업신여겨 드려고 할 것이라 이런 사람에게도 과연 계속해서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부님 이런 사람들에 대한 용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가 아닌 앞으로 있을 미래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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