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 트위터에서 박근혜 발언 맹폭...과거 말바꾸기도 비판

 

   
▲ 박근혜 비대위원장-문정현 신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지난 1일 제주방문에서 해군기지를 통해 제주를 제2의 하와이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길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하와이를 알고 알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문정현 신부는 2일 트위터 "박근혜씨, 제주를 제2의 하와이로 만들겠다구요? 하와이를 알고 말한 거요?"라고 반문했다.

문 신부는 "박근혜씨, 제주에 다녀가셨다구요? 강정에도 들리시지? 오실 용기도 없었지요"라며 "제주에 오셔서 해적들 편만 들고 가셨군요! 당신은 우리의 적일 수밖에 없군요"라고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주민들을 만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문 신부는 "당신의 한 말도 잊으셨나요? 주민동의 없는 해군기지는 건설 반대한다고!(2007)"라며 박 위원장의 과거 발언과 현재 발언이 다른 점도 비판했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지난 2007년 6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제주 방문 당시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안보나 경제보다도 주민 투표를 통해서라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1일 제주 방문에서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 해군기지는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제주발전 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인데 갈등과 반목으로 이어져 안타깝다. 제주도를 하와이처럼 안보도 지키면서 세계적 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제주도민은 해군기지 건설이 안보와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며 "도민 걱정을 해소해 줄 수 있도록 정부와 도민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서 도민의 환영속에 민군복합형 관과미항이 제대로 만드는 데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