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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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들은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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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3-07-15 ㅣ No.7063

창세기 42장의 내용이다.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창세 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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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시작은 창세기이지만 믿음의 시작은 아마도 탈출기일 게다.
이 탈출의 시작이 이 창세기 42장 이 부분 부터라고 저는 나름으로 생각한다.

요셉의 형 열 명은 곡식을 사기위해 이집트로 갔다.
거기에서 야곱의 열 한명의 형제가 상봉한다.
비록 지위와 입장은 다를지언정 형제들의 만남이다.
아마도 형들은 요셉을 충분히 알아 볼 나이에
미움을 주는 요셉을 버렸을 게다.(창세기 37장 참조)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단번에 알아봤다.
창세기 저자는 두 번이나 ‘형들을 알아보았지만’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단다. 과연 몰라 볼 수가 있을까?

창세기에서는 몇 번의 형제간의 만남이 있었는데도
끝내는 그 형들은 요셉을 몰랐단다.
다만 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이 ‘형들의 동생 요셉(창세 45,3)’이라고
이실직고를 하고서야 당당하게 형제로 상봉을 하였다고 창세기 저자는 알려준다.
과연 형들이 동생 요셉을 하나같이 몰랐다는 게 말이나 될까?
부분 이해는 나름으로 되지만 아무래도 속사연이 있을 것 같다.

그 깊은 뜻이 과연 있다면 그게 무얼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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