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2457]

인쇄

비공개 []

2003-03-06 ㅣ No.2473

 

+찬미예수

 

주님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형제님께 따듯한 위로와 함께 감사와 축하를 전합니다. 언젠가 가족이란 뜻의 Family의 어원이 아버지, 어머니,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뜻의 Father & Mother, I Love You의 첫 이니셜의 합성어라 하신 신부님의 말씀을 다시금 묵상케 하시는군요.

 

이는 우리들의 순례의 길이란 "성령의 인도하심과 성모 마리아님과 모든 성인의 도우심으로 형제 자매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님을 통하여 성부께로 가는 것입니다"라 하신 말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오늘도 많은 이들이 혼인 서약을 되새기며 하느님 아버지를 닮고자 너그러운 남편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느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닮고자 사랑받는 아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편의 삼재(도박,폭력,바람기)를 도무지 죽기전까지 잊기 힘든 사고 구조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남성이 도무지 닮기 어려운 성모 마리아의 모성애를 가지고 있기에 님께서 스스로 너그러운 남편의 길을 선택하심은 몇가지 작전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온전한 성령의 의지가 부족할 시에는 우리 남편들은 아무리 잘나야 철학자 수준에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녀로서의 길을 선택하신 님은 조건없는 사랑을 배우기 이전에 너그러운 남편을 갈망하신다면 작은 일부터 양보하는 남편의 길을 선택하실 것입니다.

 

여성은 본시 모성애를 빼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음을 굳게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모든 여인에게는 희생을 기쁨으로 삼고 ’주는 사랑’에 헌신하는 어머니 사랑이 있어 거룩하지만 이 모성애를 빼놓은, 있는 그대로의 여자는 고양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즉 은혜도 모르고, 이기적이며 감각적인 동시에 깊은 생각없이 행동한다는 뜻으로 달리 말하면 여자는 자기에게 불편한 존재에게는, 그가 누구든 등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앙심을 품고 있지요.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사랑 속에 무한히 부드럽고 온유해지며, 자기 자신 이상의 사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남편의 관용과 아량 속에 아내로서의 존재성이 성숙해 가며 또 자기 자신을 완전히 헌신할 수 있다합니다(가톨릭 출판사 ’부부 사랑의 십계명 인용).

 

수도원중에 트라피스트 공동체라는 곳이 있습니다. 주님 사랑에 대한 소유개념을 떠나 온전히 자아를 포기하고 하느님 아버지와 어머니께 자신을 헌신하는 공동체로서 수도자끼리도 침묵의 생활을 이루며 낮에는 소임을 행하는 공동체이지요.

 

이분들 역시 초대 공동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공동체임을 기억하기에 하느님과 끊임없는 신혼의 단꿈을 구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 역시 성령의 의지로 가능한 생활을 통하여 하느님과 백년 가약을 맺었기에 사실은 사제들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성가정화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분들임도 기억하십시오.

 

부부간의 대화는 매우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의외로 육체적 대화인 성적 교류를 간과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더욱 심화시키는 잘못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의 성은 생명 신비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깊이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인하여 사순절 기간동안에 함께 성가정론에 대한 묵상을 나눌수 있게 하여 주신점에 감사를 드리며 아직 주님을 잘 모르시는듯한 아내를 위하여 또한 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무엇보다 하느님의 섭리안에서 거룩하신 주님의 지향을 위하여 함께 신혼 부활로 이르는 그날 까지 기도중 기억하실줄 믿습니다.

 

세상은 더도 덜도 없이 내가 변한 만큼만 변해 보이기에 이 기간동안 주님의 은총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선 이미 당신을 선택하시고 당신만을 믿으시기 때문입니다.

 

 



241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