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참고가 되었으면 하구요. 벌래가 생기는 등의 우려까지는 조심스럽게 판단하셔야 될줄로 믿습니다.
유골함과 결로에 대해서 논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릴 것은 현장에서 화장한 유골은 어떠한 유골함에 모실지라도 변질된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분골한 유골이 분골하지 않은 유골과 비교해서 결로습이 더 심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로는 유골을 분골하여 유골함에 담을 경우 밀도가 높아졌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입자가 세밀하면 결로습의 흡수 속도는 빠른 반면, 응고되거나 높은 밀도때문에 수기 배출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때문에 분골해서 모셔진 유골에서는 분골하지 않은 유골과 비교할때 결로습으로 인한 상태 악화와 응고 정도가 심했었다고 합니다. 결로습은 밑으로 흐르면서 응고 되기를 반복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유골함 상층부까지 딱딱하게 응고되어 송곳같은 것으로도 힘겹게 파내야 할 정도랍니다. 그런 유골함의 하층부는 대부분 흙색으로 변색되었거나 변질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고열로 화장한 유골의 상태가 그러한데 제습 시설도 없는 산속에,... 더구나 현장에서 화장하여 모셔진 유골의 상태는 그야말로 걱정되는 수준의 이상으로 변질 되었을 것으로 추측해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