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한국 천주교 최초로 성당내 납골당 시설이 들어선 신곡2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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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7-10-10 ㅣ No.4426

 

<2007년 9월 12일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방송 내용 >
한국 천주교 최초로  성당내 납골당 시설이 들어선 신곡2동 성당
( 의정부 교구 주교좌 성당 김태수 신부-성당내 납골당문제  )

- 김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 신부님께서 의정부 교구에 신곡2동 성당에 계실 때 처음으로 성당 내 납골당을 
지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치하게 된 배경이랄까 동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처음 동기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성당에 어떻게 하면 이익이 될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가 그것이 이제 납골당이 도대체 뭔가를 공부하게 되고 
다른 곳을 가서 보면서 납골당이란 것이 우리나라 문화에 또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좋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서 추진을 하게 됐죠.

- 도움이 된다. 좋은 모습이라면 어떤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매년 우리나라에서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납골당을 만들 당시에 이땅에 매년 여의도 면적의
 2배 이상이 되는 그 면적들이 묘지로 잠식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그 다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럼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하면 묘지로 없어지는 땅을 
없애지 않을까 생각을 하다가 제가 필리핀에 10여년 전에 가서 1년이상 있었던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그곳에서 묘지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묘지와 더불어 납골당을 하고 있었고 
묘지 가운데 납골당 성당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것도 우리나라에 가져가면 좋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서 성당을 짓는 본당을 알게돼서 우리 성당에도 이런 것을 만들면 어떨까 
그러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구요.

- 처음에는 수익을 염두에 두긴 했지만 나중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필요성을 가지게 됐구요
▶네

-지금 태릉 성당이 주민들 반발로 어렵습니다마는 어떻게 보고계십니까? 

▶그것은 저는 우리가 집단이기주의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학부모들이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글쎄 납골당이 혐오시설이나 
혹은 아이들 교육에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내가 도심 속에 만들었고 또 그것으로 인해서 그곳 주변이 경관이 망가진다던지 
혹은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안좋다던지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그것이 학생들의 인격에 장애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 납골당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다면 어떤 점이 좋을 것이고 
  또 구태여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장묘 문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하는데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조상의 덕은 많이 생각을 하고 또 좋은 명당자리를 고르고 있는데 
명당자리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사는 곳이 가장 좋은 명당 자리이겠죠. 
죽은 사람에게 명당자리를 주고 사는 사람에게 나쁜 땅에서 사람이 사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잖아요. 
조상의 도움을 청한다고 하면서 우리들이 조상 시신을 사람이 죽으면 
멀리 갔다가 묻잖아요. 그런 생각부터 조금 고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교회 정신에서 먼저 보면 성당의 신부니까. 
미사 경문에 보면 많은 부분이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죠 
그리고 산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경우는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교회 안에서 교리의 이야기이지만 하느님은 산 사람의 하느님이기도 하지만 
죽은 사람의 하느님이다. 
죽은 사람들이 죽은 것이 죽음이 아니다 라는 시편의 말씀도 있지요. 
그처럼 우리가 죽은 사람들을 멀리 띄어놓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그건 오히려 
우리 역사 속에서 조금 냄새나 이런 것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교회 쪽으로 다시 돌아가면 성당이라고 하는 교회 건물이라고 하는 것은 
성인들의 유해 위에, 성인들의 묘지 위에 성당이 세워졌는데 
맥시코의 어느 성당을 가보면 거기는 공동묘지 위에 성당을 세웠어요. 
공동묘지에 한 600기 정도가 들어가 있는데 지금은 만장이 돼서 
다른 곳으로  매장을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장은 하지 못하더라도 
납골을 해서 성당에 모시면 죽은자와 산자의 만남의 자리가 성당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처음에는 경제적인 이익을 생각을 했다가 다시 경문을 보게되고 
경문 속에서 나와 있는 어떤 교회정신을 보게되고  또 교회정신과 우리나라의 
장묘 문화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 지금 반발하는 사람들은 교회 수익 사업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냐 이야기 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것으로 설명이 그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되신 겁니까?

▶처음에는 그 본당에서도 수익 사업을 생각을 했겠지요. 
그렇지만 그것만 가지고 신부들이 주제를 하지 않죠. 왜냐하면 그 것 이외에 수익사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주변의 민원을 무시를 하고 이렇게 하는 거는 글쎄 
성직자로서 그러면 사회사업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 이 됐겠죠. 
그렇게 주장을 하면 그것은 조금 모순된 주장이 아닌가 생각이돼요. 
신부가 거기서 평생 사는 것도 아니고 살다가 가고 어떻게 하면 성당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수있을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성직자인데 그걸 사업가로 한다면 
좀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당의 수익도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주변 사안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죠 경미한 사안이죠.

- 그래서 납골당을 지역 주민들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는 뭐..

▶그거는 먼저 신부님이 그렇게 시도는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납골당이란 것이 혐오시설이 아니고 
그다음에 정서적으로 안좋은 모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죽은자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어야 되지않을까 생각이 돼요.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물론 두려움도 있었는데 와서 보라고 했어요. 
와서 보시라고 와서 보셔서 이게 혐오시설이냐고, 
그런데 거기 본 분들 보면 그것을 만드신 분이 우리 신곡2동 성당에도 일부 관여를 하신분인데 
그것은 성당의 성당 내부에 그러니까 실내에 그렇게 한다는 것은 밀폐 공간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냄새가 나요. 아무리 태워도 그것이 산화, 썪어요. 또다시 썪어요 그래서 냄새가 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완벽하게 처리를 하는 분이 그것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보면 아주 쾌적하고 오히려 휴식공간으로 볼수 있지, 혐오시설이 아니거든요.


- 태릉에 있는 우리 주민들 이해를 높여주시기 바라면서 김태수 신부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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