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신부님, 수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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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남 [yemok] 쪽지 캡슐

2008-07-02 ㅣ No.5571

 

신부님, 수녀님 사랑합니다.


이미 작고하신 저의 어머님은 1930년 출생이시고 본명(세례명)이 마리아 입니다.

평소 주님을 사랑하셨지만 유별나게도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을 너무도 존경하시고 마음속 진심으로 사랑하셨던 것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주님께 의지하기 시작한 것은 절망 속에서도 주님만이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국민학교 3학년 정도 아닌가 생각됩니다.

낮에는 산으로 취사와 난방용 나무를 하러다니시고 밤에는 앞뒤 구분이 없는 깜깜한 시골 밤길을 1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성당을 다니면서 그래도 영세를 받으시고 구원을 받으셨지요.


그래서 저 또한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5학년에 영세를 받았습니다. (저의 본명은 바오로 입니다.) 그러고 가족 모두가 천주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제껏 제가 60을 바라보는 장년의 삶의 살기까지 돌아가신 분을 욕되게 천주교 신자임을 부인하지도 않았고 이미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집사람도 영세를 받고 본명이 로사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흘러내립니까?

천주교 신자는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 혼탁한 세상 차라리 이 한목숨 세상을 위해 던지고 싶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님께서 한쪽만을 보는 세상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처럼-----


오늘도 또 내일도 구국을 위한 시국미사는 계속되겠지요.

그것이 정말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신부님들의 모습입니까?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을 드렸던 천주교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참모습이

서울광장에서 “명박퇴진”을 외치는 민노총, 광우병대책회의와 함께하는 사회운동 입니까?


그러하다면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생전에 남기신 말씀 ‘주님은 세상 모두를 사랑 한다’고 하셨는데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과 수녀님들께서는 저와 제 가족들은 이제 버리시는 겁니까?


저는 ““명박퇴진”과 광우병쇠고기에는 관심 없습니다.

제발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이시던 아님 돌아가신 분께서 그토록 존경하던 교황님이시던

아님 추기경님이시던 제발 우리사회 혼돈과 질시와 질타와 반목의 촛불은 꺼주시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신부님, 수녀님,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만 혼돈의 촛불을 꺼 주세요.


주님 불쌍한 저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고 미천한 저의 기도가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과 수녀님께도 들리도록 주님의 큰 아량을 베풀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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