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토)
(녹)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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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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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6-18 ㅣ No.36824

 

 
 
 
 우산도 받지 않고 빗속으로 황망히 뛰어들던 벗이여,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가 각각 홀로이듯이
함께 사는 우리도 각각 홀로임을 깨닫는 비오는 날 아침.

우리의 젊음이 너무 빨리 가버린다 해도 아직은 갈길이 멀구나.
얻기 위하여 버릴 것들이 너무 많구나.



비를 맞고 더욱 환해진 꽃밭의 꽃들을 보며
슬픔의 눈물을 흘린 뒤에 더욱 아름다워진 한 사람을 생각한다.

대지가 비를 필요로 하듯 사람에겐 꼭 눈물이 필요하다.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했던 젖은 얼굴들이 보이네.

열기를 식혀서 더욱 담담하고 편안해진
참 오래된 사랑의 눈길로 그들이 나를 바라보네.

마른 가슴 가득히 고여 오는 물살을 감당 못해
나는 처음으로 비와 함께 시인이 되네.


<비오는 날에 中/ 이해인 수녀님>
 
 
 









    긴머리소녀-김재성 빗소리 들리면 떠오르는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건너 작은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감고 두손모아 널위해 기도하리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건너 작은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감고 두손모아 널위해 기도하리라 널 위해 기도하리라@


























    비-김세환 우리 처음 만난 날 비가 몹시 내렸지 쏟아지는 빗속을 둘이 마냥 걸었네 흠뻑 젖은 머리에 물방울이 돋았던 그대 모습 아련히 내 가슴에 남아있네 먹구름아 모여라 하늘까지 모여라 소낙비야 내려라 천둥아 울리렴 오늘 비가 내리네 추억처럼 내리네 내 가슴에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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