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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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신의 치유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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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2.36.16.*]

2007-03-04 ㅣ No.5099

제 이름을 뭘로 적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눈물로 적었습니다. 실명과 세례명을 적을 엄두는 못내고요.

왜  눈물로 적었냐면, 가끔씩 자주, 불쑥 누군가에게 가슴속의 얘기를 하게되면 가슴속에서 눈물이 넘쳐흘러

목소리가 다소 떨리거든요.

미사때에는 거의 매번 눈물이 나오고요.

더러 어떤 분들은 치유의 은혜라고 말씀하시던데...

어떤 눈물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눈물이 나옵니다.

 

저의 깊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깊은 속내는 수녀님이나 신부님께

드러내는데,,,

 

저는 간염활동성으로서 15년정도 앓아왔습니다. 아마도 현재 6년째 약물치료 받고 있죠.

현재는 항체가 생긴상태입니다. 다음주에 3개월만에 또 검사를 하러 갑니다.

아마도 조직검사를 해 보면 약간의 초기간경화 소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사샘은 제 예민하고 약한 성격을 아는지라,  뭐 나올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라고 표현합니다. 초음파는 약간 거친 상태이고요.

저희 친정 아버님께서 간경화로 돌아가셔서. 저는 간염에 옥죄어 살고 있습니다.,

그 간염땜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겁나서, 간염땜에 주님과 함께 하고싶어서

신앙생활한다는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살아오면서 사람들에게 수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성격이 상당히 소심하고, 내성적이었거든요.

어렸을때 친구들, 가족 등으로부터 상처도 많이 받고...

해서 지금 돌이켜보니,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오히려 그 상처와 자격지심을 포장하고자, 남들에게는

자만심과 잘난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느끼기에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나 너 좋아해, 왜 그런 생각 가지냐? 그러더군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끔씩 죽음이 두려워 꿈 속에서 저승에 간적도 많아요.

어떤 날 꿈에는 하느님도 제대로 믿지 않고, 내가 저승에 왔구나... 얼마나  겁이나던지...

깨어나니 남편과 어린 아이들이 곤히 자고 있더군요.

 

요즈음 어느순간, 제가 얼마나 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옥죄어 살고 있는지...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아직도 못 잊고 있는 지,  현재 주어진 여건(일, 공부)이 너무 벅차 내가 이런 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을 지 부담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물질적으로도 안정되어가고 있고, 몸도 건강해지고...

주님께 황송합니다. 감사하다는 표현이 미흡할 정도로 황송합니다.

 

그런데, 제 모습을 보니,, 참 상처도 많았고, 아직도 상처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놈의 간염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지 못했고...

남편이 죽음이 두렵냐?  그냥 죽으면 되는데 뭘 그래?... 아이들이 아직 어리잖아. 물론 간염 앓는다고

다 금방 죽지는 않습니다.

 

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니... 남편이 위로한답시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내적인 상처들로 인간관계도 그렇게 원할하지 못합니다. 제가 외로움을 느낄 정도니까요.

이것이 다 저의 내적인 상처들로 기인하는 것 같아서요. 물론 여러가지 요인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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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신을 위해 단월드 단전호흡 수련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몸도 좋아진 느낌이고, 움츠렸던 마음도 많이 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남아있는 그 잔해들을 이제는 털어내고 싶었습니다.

해서 그곳에서 하는 특별 수련이 있는데, 2박3일코스로, 비용도 상당합니다(110만원), 110만원 투자해서

간염에 대한 두려움과 내적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 매사 얽매여 있는 마음을 놓는 그런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여러가지도 있지만,

그래서 등록을 해 놓았죠.

 

그런데, 아래 어떤 분 글을 보니, 경북의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개인피정 "마음을 가볍게 하는 치유"라는 피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용을 보니, 제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는 대목은 없었습니다.

 

질문)저 같은 경우, 어떤 피정을 받으면 좋은지요? 질병에 대한 두려움 극복, 내적 상처를 치유받고 싶은데요.

좋은 프로그램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톨릭에서도 단월드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을법도 한데,

저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 제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단월드의 등록은 취소하고싶습니다. 10%의 위약금이 떼어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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