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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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미해결, 책임을 따지자면 정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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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2-04-16 ㅣ No.633

왜 제주기지 토론실에 탈북자 이야기가 자꾸 나와야 되는 지 모르겠지만,
자꾸 나오니, 정말 궁금하고, 이해가 안가는 점 하나 묻겠습니다.

박선영 의원이 가톨릭 신자인 것도 좋고,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언론과 신자들, 국민들이 거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적어도 탈북자 문제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 곳은 정부입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지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말 행동할 수 있는 곳은 정부입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탈북자나 국군포로를 데려오든지,
중국을 압박해서 해결하든지,
특공대를 보내서 구출하든지,
뭘 하건 간에, 뭔가 답을 찾아서 움직일 수 있는 곳,
책임을 지고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라 정부라고요.

원 기사가 나온 동아일보도 제목을 보면 정의구현사제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글 올리시는 분들도 그러하네요.
(박선영 의원의 원 발표자료는 못봐서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 지 잘 모르겠으니 비판에서는 우선 빼겠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곳, 실효적으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먼저 해야지요.
왜 그렇게 하지 않고, 정의구현사제단에 하는건가요?

그냥 핑계일 뿐인겁니다. 밉고 자신들 생각과 다르니 뭔가 꼬투리를 잡고 싶은거지요.
제발이지, 제주해군기지관련 토론실에는 그냥 제주기지 관련 이야기만 씁시다.
얼토당토 않은 탈북자 관련 비판은 블로그 하나 만들어서 하시고요,
정부에서도 북한을 대상으로 건설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북한 이야기도 좀 빼시고요.
이 제주기지 문제가 몇몇 찬성자들 생각처럼 그렇게 작고 단순한 범위의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군사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민주주의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환경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외교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얼마나 범위가 넓은 주제인데, 거기에다 별로 관계도 없는 주제까지 붙이고 그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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