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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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국 [marcusyoun] 쪽지 캡슐

1999-11-18 ㅣ No.403

"용어"의 원래 의미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단순하게 피력한 것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다는 데 놀랐습니다. 우선 감사드립니다.

제 글의 본래 의도는 "학사"라는 용어의 연원 내지 유래를 밝히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강렬한 비판이 신학교에서 나왔더군요. 자기 비판을 용기 있게 해주신 학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무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대현 학사님의 글에서 아쉬웠던 점은 김대현님께서 언급해주셨기에 생략하겠습니다. 대립 개념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제 글에서 사제나 신학생의 권위 의식에 대한 냄새를 풍기는 점이 있었나 해서 다시 한 번 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글쎄요...

신부는 황제가 아니라는 김대현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저는 합리 정신을 사랑합니다. 자유도 그만큼 사랑하고요. 모든 일에 마주 앉아서 원칙에 입각해 대화를 나눈다면 부딪힐 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은정님께서 "호칭"의 부질없음도 지적해주셨습니다. 옳습니다. 내용 없는 형식은 존재 이유가 없으므로 올바로 산다는 것이 우선이 되겠죠. 헛된 명예를 좇아 사는 사람들은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견됩니다. 여기에는 교우, 사제 구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말씀해주신 이승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승주님의 말씀이 결론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첨언한다면 이른바 "권위주의" 내지 "권위의식" 때문에 심적인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꽤 되시는 듯 합니다. 한 편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다른 한 편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어떤 기회에 본의는 아니었더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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