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교회 출석에 관해 궁금한 점입니다..죄가 되나요? 조언좀...

인쇄

비공개 [122.34.169.*]

2010-02-05 ㅣ No.8698

 
 
안녕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굉장히 꺼림직하게 여겨질까봐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여기에 묻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저는 가톨릭인입니다.
 
적어도  몇년전부터 저는 가톨릭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물론이구요.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하느님을 만난 것은 7살 때 동네 작은 개신교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는 법도 함께 나누는 법도 감사하는 법도
 
일단 개신교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미사를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옮긴 것이구요
 
저는 성모님과 또 여러 성인들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고
 
꼭 입술로 말하지 않고 고요히 혼자 기도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신교와 가톨릭이 그저 하나의 기독교라고 생각하지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교회 친구들이 성당을 욕하는 것도 화가 나고
 
성당 친구들이 교회를 욕하는 것도 화가 납니다
 
 
외국에 나가서 성당이 보이지 않으면 저는 개신교회를 나가고
 
그 안에서 기도하고 찬양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미사를 드릴 때가 가장 평화롭습니다.
 
 
원래 질문은 무엇이냐면요..
 
저는 현재 청년이고 하느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이 많았기 때문에 매일 불안한 삶이었고 지금도 현재 그렇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사람입니다.
 
사랑입니다.
 
그런데 성당의 청년단에서의 활동은 제게 상처만 남겼습니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부족하냐면 그 상처에도 불구 꾿꾿하게 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한 때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나를 반기지 않는사람들에게 연락도 해보고
 
그러나 그런 나의 열성을 알아채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바빴던 것 같애요..
 
 
 
저는 매주 미사를 참석하면서 개신교회도 나가고 싶어요
 
지금 제 이야기는 개신교회의 공동체에 속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나누는 법을 더 배우고 싶어요.
 
성당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그러실테지만
 
.....
 
 
 
이게 되고 안되는지의 문제가 아니고
 
이것이 죄가 되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벌써 꽤 된 고민입니다.
 
그동안 저는 아무 곳에도 속해 있지 않구요. 미사만 드리며 혼자 신앙 생활을 하고
 
피정도 다녀오고 합니다.
 
주님께 나의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빌었고
 
나도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을 용서 하였어요.
 
그러니 제가 화가 나서 하는 생각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정말 순수하게
 
신앙적인 상담을 여쭙는 겁니다.  
 
그 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배워 성당에서 써먹겠다.. 이런 이야기도 아닙니다.
 
완벽한 공동체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 인생에서 주님께서 내게 알맞는 성향을 알고 계신다면...
 
내가 감당해야 하는 십자가와
 
그리고 내가 이토록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한 처방을
 
인도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주님..
 
 
 
 
 
 
 


536 3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