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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딸아이들의 상황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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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9.10.200.*]

2010-12-19 ㅣ No.9249

안녕하세요. 저는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제가 며느리가 되고 난 후 시어머니께서 잠자리가 편해지셨다는 말씀을 듣고 예전에 견진까지 받으셨으나 집안 분위기 때문에 절에 다니셔야 했던 상황때문에 맘 한구석이 불편하셨던 어머니께서 이제야 맘이 편해 지셔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어머니께서 일명 신내림만 받지 않을셨을 뿐 신끼가 있다시더군요. 더불어 아이들 고모도 그렇다고 합니다.
 
  그 때는 그냥 흘려 들었는데 작은 아이가 6학년 정도 되었을 무렵부터 자꾸 귀신이 보인다네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미사에 데리고 다니고, 성수도 가끔 뿌려주고 했는데 귀신이 보인다고 한 이후 가끔 아이가 내 아이 같지 않은 행동들을 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합니다. 도저히 사춘기라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런 행동들을요.
 
  그런데 더 큰일은 이번에 큰 아이가 수능을 보기 며칠 전 사흘 정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게 "연꽃의 기운이 강한데 십자가를 믿으니 네가 그 모양이다"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그렇지않아도 수시 1,2차에 다 떨어져 맘이 산란한 아이가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자꾸 맘이 쓰이나 봅니다. 그래서 그날 그날의 독서를 읽다가 맘에 닿는 부분이 있어 읽어보게 했더니 아주 냉정한 목소리로 "결론은 보이지도 않는 예수님을 믿으라는 거네요"라며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고등학교 1학년 까지는 미사 반주도 하며 정말 재미있게 잘 다니던, 성당 때문에 친가, 외가에도 가지 않겠다던 아이가 이렇게 변하니 정말 속상합니다. 계속 기도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께서 아들만 위하시는 분이라 저희 아이들은 신경도 거의 안쓰셨었는데 이번에 수능이라고 불공을 몇 번 드리셨고, 부적을 사서 보내주신 이후로 자꾸 아이의 일이 엉키고, 아이의 맘도 엉키고 있습니다. 부적을 아이 아빠가 들고 왔는데 기분 나빠할까봐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갖고 있으라고 했는데...
 
  제가 아이들을 어찌 이끌어야 할 지 좀 알려주세요. 계속 가슴이 묵직하고 한 숨만 나오고, 눈물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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