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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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지오 활동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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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243.244.*]

2008-02-18 ㅣ No.6339

레지오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간부이지요. 제가 나이가 어린축에 속해서 여러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그렇게 즐겁게 활동을 했는데.,
솔직히 힘이 듭니다.
직장과 성당의 다른점은 나이에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있으신 분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럽네요.
이제는 소소한 잡일들은 제가 도맡아 하는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꾸리아도 거의 저혼자갑니다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라 신앙을 위해 가는거지만
그렇게 몸을 사리시고 봉사나 중요모임보다는 친목 오로지 친목 전단원 회합참석  등 눈에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것 같아 화가납니다.
화가나서 저도 내키지 않을때는 불성실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편치가 않죠.
벌써 여러번 고비를 넘겼네요.
기도도 하고 마음을 좋게 먹으려 했지만 속마음이 숨겨지지 않아요 
본당신부님은 우리가 굉장히 잘놀고 봉사도 기도도 열심히 하고 아주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는 그게 더 화가나요,
신부님과상담 하려고도 했지만 괜히 걱정만 끼치는것 같고,
내마음만 변하면 되는데 굳이 그럴거 있나 싶기도 합니다.
내가 그사람들을 변화시킬수 없다면 내가 변해야 하는데..
이미 마음이 너무 지쳤네요.
불만을 직접 이야기 할까 생각도 햇지만
제가 나이가 어리니, 저의 투정이라고만 생각할겁니다.
항상 무슨 얘기만 해도" 넌 어리니까"
그렇게 나이가 많으시면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하고 기도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차라리 혼자 미사볼때가 더 편했던거 같습니다.
성당일은 열심히 할수록 일을 불러오는것같습니다.
제의지와 상관없이 또 일들이 들어오구요.
일이라 생각하면 안되지만서로 은근히 떠넘기고 회피하는 모습이 정말 회의를 느낍니다.
차라리 직장에서는 돈을 벌고 능력이 평가되니까 목숨걸고 열심히 해도 억울하진 않지만
하느님은 아시겠지. 위안을 삼아도 저도 사람인지라..
오히려 레지오 하면서 더 죄짓는거 같아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런 마음으로 활동하느니 잠시 쉬는게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사람들은 제가 빠지면 일거리가 늘어나니까 걱정되는지 딱잘라서 안된다네요.
고민한후 내린 결론은 앞으로는  내키지 않는 일은 도맡아 하지 않겠다. 입니다.
사람들이 나서지않으면 내가 나서서 제가 할게요 제가할게요 했는데.
이젠 안그러려구요. 내가 할수있는 범위에서 해야지 스트레스만 더 받는다면 이건 안하느니만 못하잖아요.
사실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하지만 어쩔수 없는거같네요지금상황에선..
나도 그들처럼 되어가는것이 싫지만. 일단은 제 마음이 기뻐야 봉사도 하고신앙생활도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맡고있는 각종 소소한 임무들을 놓으려고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정말 이제는 얼굴을 봐도 웃음도 안나옵니다.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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