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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김정욱 신부님 최후진술/종교인의 가장 큰 덕목인 연민으로 강정주민과 함께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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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inuit-_] 쪽지 캡슐

2012-03-31 ㅣ No.447

예수회 김정욱 신부에게 징역 1년, 벌금 15만원 구형
김정욱 신부 최후진술 "종교인의 가장 큰 덕목인 연민으로 강정주민과 함께 한 것"
 
2012년 03월 30일 (금) 12:02:18 정현진 기자 regina@catholicnews.co.kr
 






▲ 문정현 신부 트윗 사진.



3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법원에서 열린 예수회 김정욱 신부와 이정훈 목사에 대한
첫 재판에서 김정욱 신부에게는 징역 1년과 벌금 15만원,
이정훈 목사에게는 징역 1년 6월과 벌금 10만원이 각각 구형됐다.

이들은 지난 3월 9일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기 위해 사업장의 펜스를 뜯고 활동가들 30여명과 함께
구럼비 바위에 들어갔다가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3월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제주교도소에서 수감중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4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며,
변호인들은 이례적인 구형량과 재판 진행 속도에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김정욱 신부는 최후 진술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사제로 살아가는 이유는 아픈자, 고통받는 자, 가난한 자, 억눌린 자와 함게 하도록 가르침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종교적 양심에 따라 행동했으며, 종교인의 가장 큰 덕목인 연민의 마음으로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것이었다"고 하면서, "비록 펜스를 부수는 행위를 했지만 이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호소였다. 이 사순시기에 강정마을의 고통과 함께 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목사 역시, "성경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강도를 만난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했을 뿐이다. 그것이 죄가 된다면 죄의 댓가를 달게 받을 것"이라고 최후진술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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