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환경연대는 2일 오후 2시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원불교 생명평화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강해윤 원불교 환경연대 상임대표와 김선명, 최서연 교무 등 중앙 교무단, 지역 원불교 교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해윤 대표는 "종교인은 이 땅에 평화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다. 정부가 강정에서 불법과 탈법을 임삼으면서 종교인들을 오도록 하고 있다"며 “종교 본연의 임무인 생명평화를 위해 원불교는 연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명 교무는 기도문을 통해 "구럼비와 강정을 지키는 일이 곧 세상이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며 "화약으로 깨지는 구럼비의 파괴가 중단되고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멈추지 않도록 정의로운 행동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기도문 낭독이 끝난 후 교무들은 평화를 바라는 44배 헌배를 하고 강정포구까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