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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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 개인적 경험담이에요 도움이 되실까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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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121.178.88.*]

2009-06-07 ㅣ No.8152

 

 

 

안녕하세요..
 
경화님도 성당에서 얻는 평화를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입교를 권하시는 군요..
 
 
 
저도 24이구, 여학생입니다. (1남 2녀 중 장녀)
 
아직 예비신자이구요.. 세례는 이번 8월에 받을 예정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어머니께서 제가 하느님께 관심을 가지는 걸 별로 안좋아하셨어요..
 
"약한 사람이나 하느님을 믿는 거라고. 약해보이니까 믿지 말라고.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너처럼 약한 아이는 싫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세례를 못받았다는..)
 
저는 조금 다른 처지였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짧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작년의 우리집 - 대처했던 방법 - 올해의 우리집 순으로 이야기 할게요..
 
 
 
 
 
1. 작년의 우리집.
  
    
아빠 - 냉담자 (맹신하는 걸 좋아하시지 않았어요.)
 
엄마 - 냉담자 (미사나가고 기도할 시간이면 그 시간에 돈을 더벌고, 공부를 해라....라는 생각이셨어요.
 
           "하느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제가 성당을 못나가게 하셨습니다.)
 
여동생 - 냉담자 ("언니는 성당다녀도 왜 이렇게 나빠?
 
                               그리고 마치 하느님이 언니만의 하느님인것처럼 말하지마!"란을 했었죠;
 
                               전 단지, 신부님께 들었는 기적같은 일들을 이야기했는데...)
 
남동생 - 냉담자 (제가 묵주기도할 때마다 혀를 차며 "누나는 참 불쌍하다 불쌍해~"이랬던 동생)
 
 
 
 
2. 저의 대처
 
처음에는 저도 경화님처럼 가족들이 저에게 비난할 때마다, 같이 비난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오히려 마이너스 작용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대처 했습니다 ^^;
 
* 우리 가족에 대해서 기도했습니다.
 
*  우선 당당하게 식사전 기도를 했습니다.
 
*  하루에 한번씩 집안에서 선행을 했어요. 시키지 않아도(요것이 뽀인트ㅋㅋ) 설거지를 하고, 시키지 않아도. 청소하
 
    고, 시키지 않아도 엄마일 돕고.. 등등
 
    하느님께 실천으로 올리는 기도라고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 가족이 비난할 때에는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저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비난하면 더 나빠지잖아요.
   "아마 마음이 찔려서 비난할 거야. 누구나 사람들은 자존심이 있으니까"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갑니다..!
    하느님께서 해결하실 일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예를 들어서
  
    엄마가 "성당 나가지 마라! 너처럼 자기가 노력하기보다 신에게 기도하는 애는 꼴보기 싫다!' 이러시면
   
     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는 공부해요. 공부하는데,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라서 하느님께 부탁드리는 거에요~"
 
     차마 사실대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하느님 덕분에 살아가는 거라고.. (작년에 자살시도를 조금 했거든요..;;)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하느님께서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던 제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것.
 
-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았어요~! (어쩌면 우리가족이 놀란 기적같은 일일지도)
 
- 엄마(저를 보시면 항상 짜증내시던 분이셨죠...)랑 단둘이 필리핀 배낭 여행을 갔는데,
 
  의사소통하고 숙박문제와 음식문제를 해결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놀라셨어요ㅎ
 
  "이런 너인줄 몰랐다."라구 하시면서요.. 물론 이 여행중에서도 묵주기도는 꼬박꼬박 했어요.
 
  엄마께서 보실 때에도 숨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언젠가는 받아들이셔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요..
 
 
 
 
3. 지금의 우리집
 
 
 아빠 -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십니다!! 저랑 주말 미사를 같이 나가구요~!
 
 엄마 - 이제는 성당 나가는거 뭐라고 욕하시지 않아요~ 그리고 2번 정도 나가시는 쾌거가!!
 
            게다가 부활절에는 함께 기뻐하시는 모습 보면서 하느님께 감사함을 느꼈어요..
 
  여동생 - 다시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남동생 -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ㅎ
 
                  이제는 "하느님이 정말 있는 것 같아..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리가 없어"
 
                  이런 말을 일주일에 2번정도 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성가정화는 지금부터 이룰수있어요~!
 
하느님께 기도해보고 지혜와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보세요~
(주님은 앞에 불가능이란 없잖아요~
 
미사시간에 신부님께서 실천하라고 하시는 말씀들을 일주일에 하나씩 실천해보시면,
 
자기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가끔씩은 다시 퇴보할 때도 있어요.
 
다시 우울증에 빠지고 힘들기도 하고,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그럼 예전보다 더 큰 폭으로 진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경화님께 이 영적 싸움에서 이길수 있도록 도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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