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방학을 맞아 성적표를 받아왔다.
솔직히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나쁜 성적을 보고나서 아무말도 하지않고
이 모든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이를 요셉에게 보여야 할 힘든 일이 남아 있었다.
수학 : 빵과 물고기의 곱셈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덧셈의 감각조차 습득하지 못하였다.
그 증거로, 하느님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라는 것이다.
글씨쓰기 : 공책이나 다른 학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 없다.
그러니 땅위에다 쓸 수밖에.....
화학 : 실험은 하지않고 선생님이 등만 돌리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다.
운동 : 다른 아이들처럼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 위를 걸어다닌다.
표현력 : 분명하게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언제나 비유를 통해서 표현한다.
질서 :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닌다.
베고 잘 돌멩이 하나도 없다고 부끄럽지도 않은 듯이 말한다.
품행 : 난처한 학생이다.
이방인들, 가난한 사람들, 타락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요셉은 이대로 내버려두었다가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얘, 예수야. 일이 이 지경이니
부활 방학 동안 십자가를 하나 만들어라."
<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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