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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원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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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원카드 선희는 스타벅스 광화문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여직원입니다. 아침 시간은 주 고객 층인 젊은이들도 출근하기에 바쁘고, 스터벅스 커피점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가 더불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캐셔인 선희도 자신에게 맡겨 진 일을 민첩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 바쁜 시간대에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녀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터벅스 광화문 지점입니다." 선희는 신속히 그러나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공손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 여보세요, 저 미안한 데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의 음성이 수화기를 타고 들려 왔습니다. "내 딸애가 아침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렸는데, 그 아이의 직장 출입증인 "전자신원카드"를 혹시 그곳에 떨어트리지 않았나 해서요. 미안하지만 카운터와 바닥을 한 번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3분 후에 전화를 다시 해주세요." 선희는 전화를 끊은 후, 다른 여직원에게 캐쉬 레지스터를 맡기고, 그녀는 그리 넓지 않은 바닥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바닥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3분 후, 전화벨이 다시 울렸습니다. 그 아저씨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선희는 아저씨가 묻기도 전에 그녀가 살펴 본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저씨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그의 음성에는 실망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선희에게 다시 한번 부탁을 해왔습니다. "20분전에 스타벅스 커피 점 바로 앞 택시 정유장에서 딸애를 내려줬는데, 혹시 그곳에 떨어트리지 않았나 짐작하는데, 정말 미안하지만 그곳을 한 번 확인해주시겠어요?" 선희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아저씨에게 말하였다. 그녀는 아저씨가 말한 스타벅스 커피점 택시 정유장 그 지점으로 걸어갔습니다. 선희가 택시정유장 앞에 당도했을 때, 어떤 젊은 여자가 허리를 굽혀 차도에서 전자신원카드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의 딸이었습니다. 선희는 그 아저씨의 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아버님이 전화하셨어요. 걱정하시니 전화해 드리세요." 선희는 마치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기쁜 마음과 환한 미소로 그 아저씨의 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 아저씨의 딸도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선희 씨의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현재 스타벅스 커피점의 직원으로 근무중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평범하고 작은 이야기지만, 평소 남의 일에 마음을 주는 것에 인색한 내 자신을 발견하는 동기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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