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아, 주님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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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라 [rarara] 쪽지 캡슐

2000-08-14 ㅣ No.991

아.. 주님.

우리가 이렇게 당신께 또다시 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워드리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십니까

얼마나 아파하십니까.

 

의약분업..

제가 의사분들의 입장도,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일 겁니다.

 

양쪽 전부 ’시민’들을 위한 입장이라는 것이 매우 혼란스럽고,

그 시민을 위한다는 말 아래 자신들의 조금이라도 있는 욕심들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 중학생의 소녀 눈에 보이는 이 상황은 세상에 대한 한숨만이 늘게 하는군요.

 

진실은..

모두 서로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나는 것은,

시민을 위해 내놓은 이 좋은 안건으로

약한 시민들만 아픔은 얻는다는 것입니다...

(의사와 정부도 아픔을 느끼고 있겠지만, 아픈것도 서러운 환자는 소중한 목숨

을 그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죠.)

 

 글쎄,

의사분들께서 꼭 환자를 볼모로 투쟁을 해야 하는건지..

그것밖에 방법은 없는 것인지.

 

솔직히 말해

양쪽 다 아주 깨끗이 환자를 위해서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아프게도

어느 누구를 믿을 수도, 더더욱 존경하기도 힘들어 진단 말입니다.

아,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입니까.

 

서로에게 잘못을 떠밀지 말아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아니예요. 길은 있을 꺼예요.

다른 어떤 나라도 의사들의 폐업은 없었다고 합니다.

의사 분들이 너무 한건지, 정부가 그만큼 이상한 건지. 둘 다 겠지요.

이 상황에 정부와의 대화를 그만두겠다니요.

 

어쨌던

고통받는 환자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이 상황은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때는 이해와 양보, 사랑이 필요할 것입니다. 주님을 닮은 방향으로..

 

 

아, 주님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우리모두 손을 잡고 환히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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