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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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람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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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215.129.*]

2008-08-19 ㅣ No.7017

저에게는 가장 큰 약점이있습니다.

사람을 싫어하는 마음이 저에게는 가장 큰 유혹인것 같습니다.

 

2년전에 사람들에게 크게 상처받고 (결혼하려는사람이 갑자기 이별통보하고, 하던 일도 그만두게되고, 성당사람들과도 싸움이있었습니다) 그뒤부터 내 자신부터 모든 남까지 전부다 죄덩어리로 보이는겁니다.

 

그런 이후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산것이 매주 빠지지않고, 미사도 참석하게되었고

견진도 받고, 신앙이 커가는것에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단한가지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으면 엄청 민감해지면서, 정말 참을수없을만큼 힘이들고

심하면 ,,제가 바로잡고싶어서 안달복달을 하며,

이건 이래야하고, 저건 저래야한다..라고 주장하고,,

혼자 속을 썪입니다.

 

저는 남의 뒤통수도 때려본적도없고,

나쁘게 살려고 해본적도 없고,

내것만 챙기고 살지도 않고,

 

남에게 패 안끼치고 살려고 하고,

남에게 도움한번 요청하는것이 힘들고,

남에게 욕도 못하고 살며,

화가 나도 맘속에 꿍하니 가지고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 내 머릿위에서 날 치면, 내 머릿꼭대기 위로 올라가 날 좌지우지할라치면

왜이렇게 참을수가없나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전 이부분에 많이 민감하고, 그렇쪽으로 상처가깊어서인지..참을수가없습니다.

 

그냥 넘어가지..

그런가부다하지..

이게 안됩니다.

 

나이어린사람에게도 처음보면 존대해주면서 이야기하고싶고,

그러면 어느순간 그쪽에서 말을 놓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나이가 많은줄 안 이후에도 무시를 합니다.

 

그쪽에서 하기 싫은일을 내가좀 해주면

으래껏 넘깁니다.

그래서 어쩌다 실수하면, 내 책임이 됩니다.

 

누군가 내 도움을 바라고 내가 도와주면,

상대방은 내가 도움을 바랄때 "아니야..다 할수있어.."라는 차가운 위로 아닌 위로만 받습니다.

 

전 절대 이렇게 그들이 대할만큼

쉬운상대가 아닌데.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이렇게 뒷통수를 맞습니다.

그러고도 한소리 할라치면,

하느님 얼굴이 떠올라

만약 내가 한소리라도 하면

벌받을까봐

하느님이 날 저버릴까봐

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속으로 앓고있는것은 장난아닙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싶을만큼

지금 많이 답답하고

뭔가 나를 누르는것 같아.

뭐라도 어떻게 해야할것같습니다.

 

 

묵주기도로 그들을 위해 기도해봐도.

이제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것도 제게 위로가 되지않고,

 

어떻게하면 사과를 받아내고

고쳐지게 바라고,,

 

제가 이렇게 저의 식대로....옹고집, 편엽한 인간이되어갑니다.

 

성경구절을 읽어도

기도를해도

답답한 끄나풀은 그대로있습니다.

 

이것이 제 약점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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