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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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님, 늦었지만 3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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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3-28 ㅣ No.358

3. 이기종님 죄송하지만  3번에 대한 답변은 2번에 대한 답변으로 가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이에요. 아마도 저의 글쓰기가 이기종님이 사안을 이해하는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 모양입니다.

우선 제가 이기종님께 논리적 연계성이 없다고 한 것은요.....

이기종님이 취하신 논리의 흐름은 '무조건 반대 -> 새로운 해군기지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의사(뜻)  -> 안보 인식에 중대한 결함'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흐름이 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거에요. 

1) 우선, 무조건 반대(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기종님을 정부의 나팔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건 알아들으시겠죠?)에 대하여. 
 
-  이기종님은 아마도 대안없는 반대는 무조건적인 것이라고 , 그리고 그런 반대는 무의미한 것이어서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도 증명이 된 다음에야 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반대라고 하는 행위는 대안이라고 하는 조건과는 완전히 관계없이 그 자체로는 의미와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 이기종님이 시작한 무조건 반대라고 하는 출발점 자체가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누가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나요? 이 게시판에서 반대의 입장을 가진 이들이 올린 글들을 보세요. 무조건 반대하고 있는지. 나름대로 이유들이 다 있지 않습니까? 최소한 그 이유를 추론해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이기종님은 반대하는 이들이 무조건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입증해야 합니다. 확인된 객관적 사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혹시 본인도 모르게 가슴에 새겨진 인상이나 머리 속의 상상에 의지해서 출발하셨다면.....그런 것은 믿을 것이 못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들에 기댈 때는 예술적인 표현과 방식을 차용할 때입니다.

2) 완전히 양보하여 (제주도 강정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사람들이 해서는 안될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무조건 반대가 어떤 개연성을 가지고 새로운 해군기지 자체가 필요없다는 의사(뜻으)로써 확정되나요? 새로운 해군기지 건설 자체가 필요없다고는 아무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특정 사항에 대한 반대의 주장을 상황 일반에 대한 극단적인 (반대의) 주장으로 몰고 가려는 교활한 인상이 님이 사용한 <자체가 필요없다>라는 평가적 언어에 묻어 있지 않는지요? 특정 상황을 보편(일반)에로 이동시키는 일. 이런 것을 논리적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비약. 오류라고 하지요. 성급하고 무능하고 저질이고 치졸한. 혹시 저 언사를 행사한 순간에 어떤 무의식의 작용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3) 안보의식의 결함? 그것도 중대한? 또 완전히 양보하여, 반대자들은 해군기지 자체가 필요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자들 이라고 치고,  안보의식에 대한 중대한 결함과 새로운 해군기지건설은 또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이 번에는 아래와 같은 질문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아래의 질문에 모두 예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기종님의 논리는 의심 받을 지라도 이기종님이 어떤 바탕을 가지고 논리를 전개하는지에 대해선 확실해 지겠습니다.

- 이기종님의 논리대로 한다면, 정부는 구럼비바위를 폭파함으로써 제주도에 중대한 손상을 입힌 건가요?
- 이기종님은 정부의 그런 반 생명적인 의식에 심히 동조하고 있는 것이겠고
- 이는 이기종님의 생명존중 의식에 대한 중대한 결함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겠군요?

4) 그러니까 첫 출발점인 무조건 반대부터가 허구, 그 허구를 받은 해군기지 자체가 필요없다고 하는 반대자들의 의사도 허구, 그렇게 허구에서 허구를 받은 종착점도 당연히 허구라는 것이지요. 이것을 어불성설, 비약, 과장이라 한 것이구요. 있을 수 있는 매우 다양한 반대 의견들의 이유들을 무조건이라는 단일한 허구로 묶어서 새로운 해군기지 차체에 대한 필요없음의 뜻(의사)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 몰아 넣은 후 안보의식의 결함이라는 괴물을 창조하시는 솜씨는 참..... 

아래에 다시 3번의 질문을 올려 놓겠습니다. 과연 2번의 질문을 3번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가름할 수 있나요?

3, 대안은 누가 제시해야 한다? 정부! 그러니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의 반대를 무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없다? 없다! 나아가 그 반대를 무조건이다 아니다 라고 조건화 할 수 있다? 없다? 없다! 전혀 논리적 연계성이 없는 상이한 것을 연결시키고 그 오류에서 출발해 반대를 안보의식으로 비약시키는 논리적이지 못함, 어불성설.....참, 이걸 시간을 들여 설명을 해 준들 알아나 들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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