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김인기 님, '침묵'이 금서가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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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samuelkim] 쪽지 캡슐

2000-05-16 ㅣ No.760

침묵을 쓴 사람은 엔도슈사쿠입니다.

침묵은 일본에서 신앙을 박해하던 시기에 신자들이 겪었던 극심한 고통과 갈등을 묘사하면서

신자들의 고통과 절규에 하느님께서는 침묵하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몇 개의 소설을 더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예수전 형식으로 쓴 소설(예수의 생애)이 있었고, 사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있었습니다. 사도들에 관한 소설은 제목은 생각은 안 나지만 도서실에서 우연히 손에 잡고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감명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이런 얘기였습니다. 베드로는 교회의 반석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도 중의 사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베드로가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서를 찬찬히 읽어 보면 그는 아주 보잘 것 없고 마음도 약하고 성격도 급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잘 나갈 때는 좇아 다녔지만 위기에 처하자 도망갔다. 이렇게 약하고 약한 사람이 교회의 반석이 되었다. 이런 게 부활의 신비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사도들의 행적을 소설 형식으로 풀었기 때문에 성서에서 단편적으로 들었던 것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또 스페인 선교사가 일본에서 선교하는 얘기를 소설로 쓴 것도 있습니다.

 

모두 다 좋은 묵상 자료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김인기 님이 무슨 연유로 이런 책들을 금서로 정하고 싶어할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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