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납골당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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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익 [sicho555] 쪽지 캡슐

2005-11-03 ㅣ No.2583

서기 2105년

 

 

옛날 2005년 서울이라는 동네에서 가장 평화롭던 마을에 성당이라는 것이 들어섰다.

 

요즘은 들어보기 힘든 천주교라는 종파가 있어 그 종파들의 집단의식을 거행하는 것을 성당이라고 하는데

 

이 성당내에 납골당이라는 괴상망칙한 시설을 설치하고자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자 그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자 그 고을을 다스리는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였다.

 

웃기는 것은 그 구청이라는 곳에 처음에는 납골당을 설치를 위해 신고하다가 안되자 자기들 종파 마음에 안든다고 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즉 2105년 기준으로 보자면

 

한마디로  우주의 섭리를 거스리는 짓을 했다고나 할까.

 

그 이후로 그 성당이라는 것은 지역사회내에서 영원히 구제받지 못한 돌덩이처럼 인식되고 끝내 그 종파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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