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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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과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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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moses1009] 쪽지 캡슐

2008-06-08 ㅣ No.4911

+ 광우병과 에이즈  

퍼온글 http://www.mediamob.co.kr/wizmusa/blog.aspx?id=208227

낙서장 | 2008-05-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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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무서운 에이즈도 잡혔다며 광우병 괴담에 넘어가지 말라는 글을 보았다. 잡혀? 지금까지 나온 약으로는 병의 진행을 막는 정도인데 잡힌 걸로 본다? 일단 그렇다 치자. 잡아 나가는 중이라 치자. 그런데 이 잡아 나가는 데 드는 비용은 대체 얼마일까? 자료를 뒤지기 귀찮으니 기부하기로 유명한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가 에이즈 확산 방지에 얼마나 들이나 찾아 봤다.

 1994년에 빌 게이츠가 만든 게이츠 재단은 3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재단이다. 빌 게이츠는 매년 수천만에서 수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고 여생 동안 1000억 달러를 더 기부할 예정이란다. 대한민국 올해 예산이 26억 달러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니 정말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 돈 들여도 전세계적으로 에이즈가 퇴치될지 어떨지는 잘 모른다. 게이츠 재단만 돈을 쓰는 게 아닌데도 저렇게 막대한 액수가 됐다. 그렇다면 대체 얼마를 들여야 우리나라 축산업계와 요식업계를 광우병 사태 이전으로 돌리는 게 가능할지 감도 안 선다.

 저 무서운 에이즈가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퍼졌을까? 2007년 말 자료에 의하면 5323명이란다. (95년엔 512명, 2006년엔 약 3000명, 2012년엔 만 명 돌파 예상) 대한민국 총 인구 4800만 명 치고 에이즈 환자 더 안 늘어나서 5323명이라 치고 비율 계산하면 0.0110895833333%다. 이거 로또 맞고 다음 날 벼락 맞을 확률 정도 되나? 이렇게 확률이 낮은데 왜 수혈을 무서워 해야 하나? 사창가에서 콘돔은 귀찮게 뭐하러 해? 그냥 휩쓸고 다녀도 무방하다. 정말 재수 없는 연놈들 아닌 이상 에이즈 걸리겠나?

 그런데 난 싫다. 조심할란다. 내가 더럽게 겁이 많고 부화뇌동 잘 하는 우민이어서인지 에이즈도 무섭고 광우병도 무섭다. 확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화통하게 SRM 넣어 푹 고은 설렁탕 드시길 바란다.

 혹자는 우리나라 정부가 알아서(?) 미국 정부와 상의하여 검역 주권을 세우고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게 잘 할 거라 얘기하는데 이계진 의원 말마따나 정말 존경스럽다. 존경합니다!  국민들이 삶에 지친 몸을 이끌고 촛불 들지 않았으면 문건 해석 하나 못하는 오렌지들이 미국님들에게 입이나 뻥끗 했을까? 졸속 협정 후에 일간지 광고, 포탈 광고비를 들여가며 미국만 좋은 혹세무민이나 하려드는 무뇌정부의 뒤치닥거리에 바쁜 내 이웃이 안스러우면서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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