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주교님들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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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cmf005k] 쪽지 캡슐

2008-07-03 ㅣ No.5696

가톨릭 뉴라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구요.

특히 정의구현사제단의 경우에는 가톨릭 뉴라이트 창단보다 앞서서 삼성관련 사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어떤 교구청도 주교회의도 또 어떤 주교님도 ...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없으십니다.

많은 분들이 그 "가톨릭"에 대해 이야기하시지만 이제까지 주교회의가 조용했다면
앞으로도 조용할 것입니다.

반면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미 오래전부터 일을 벌이고 있지만
교도권 상층부에서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은
 "암묵적인 승인"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돌리게 되면 즉 종교가 관여해서는 안되는 문제로 보게 되면
그것은 곧 교도권의 상층부에서도 더더욱 건드릴 수 없는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교도권으로서 개입하는 것은 나주 윤 무당 건과 같은 교리신학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일 뿐입니다.
주교님께서 개인자격으로 활동하는 사제들의 개인자격이기 때문에 결국은 사생활이 되겠지요.
사생활에 대해서 교리신학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가 없다면 그렇다고 주교님들을 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굳이 제재를 가할 이유가 없지요.

더군다나 몇몇 교구의 경우에는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이 두드러진 교구가 있습니다.
그런 교구의 경우에는 주교님들이 딱히 무슨 말씀을 안 하시지만,
그러한 "암묵적인 승인"이 당연한 것으로 보는 교구입니다.
이러한 교구장님들이 계시고 물론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이런 경우에는 주교회의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도 없고, 어느 교구도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정 추기경님도 추기경으로 한국 가톨릭의 대표이시기도 하지만, 또한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이시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다 저떻다 이야기하지 못하십니다.

하지만 만일 그른 경우라면 반드시 반대 표명이 나올 것입니다.
1999년 이었나요? 고 박은종 신부님의 경우, 저는 잘 모릅니다만, 어쨌든 뭔가가 걸려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의 경우에는 임지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구를 벗어났었지요.
하지만 지금 현재 어떤 사제도 시국미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혹은 삼성관련 사건들을 만들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는 이유로
임지에서 물러나거나 교구를 떠난 분은 없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암묵적인 승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암묵적인 승인이 절대적인 지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제들을 지켜보는 한국 교회 전체가 침묵으로 지켜보기를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하여도, 교구 내의 사제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교구장님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신부님들이 신자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지요.
가톨릭 교회는 대한민국의 이명박 정부와는 다릅니다.
교구장의 입장이, 주교님들의 입장이 교도권으로 움직이지 않는 이상 강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구장님들께서 지켜보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점들을 여러분도 헤아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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