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위안부 (박재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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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구 [xhak59] 쪽지 캡슐

2008-08-07 ㅣ No.6985

박재용님 주신 답글 잘 읽었습니다.

몇 번에 걸친 형제님의 글을 접하면서 이곳에 계신 몇 분의 보수 논객 중
참 건강한 상식을 갖추신 진정한 보수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언젠가 좋은 인연으로 생산적인 논쟁을 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했었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 온 듯 합니다.^^ 
... 차분하면서도 논리 정연한 답 글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각설하고.

 
"달을 가리키려는 손가락은 깨끗해야.... 조문..."   하셨는데,

비유로서는 적절하지 않는듯 합니다.
일부러 치장을 과시하기 위해서 라든지,
상가를 찾아 조문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조문객들을 이용하는 조문이 과연 가능하며 그런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설사 치장이나 입신출세가 중요한 일이라면 그 모습은 더 조심스럽겠지요.
물론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을 말합니다.

"일제의 만행을 규탄...위안부 할머니에대한 위로의 의도보다...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보였던 글입니다."

물론 형제님의 의견에 일면 동의합니다.

다만 일제의 과거사를 논하는데  위안부 할머니 / 뉴라이트 / 제국주의 일본등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수박의 알맹이는 버려둔체 겉핱기식 접근으로
결국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우리안에서조차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뉴 라이트 계열의 학자들과 위안부의 문제는 불과분의 관계입니다. 
뉴 라이트계의 여러 학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지위를 이용하여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중 뉴라이트의 좌장격인 안병직 교수는 "일제시대 때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으며
토지수탈도 없었다" 라는 망언으로 사회적인 큰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는 뉴라이트 학자들은 풍부한 지식기반을
통해 일제 강점기나 위안부 문제를 수구(보수)세력들에게 학문적 또는 논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주고 대응수단까지 제시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사실여부는 부차적입니다)

학문과 논리적으로 무장한 뉴라이트 세력의 풍부한 토양속에서 자라난
친일 우익세력들은 정치인으로 입문할 수 있는 등용문의 역활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나 국가의 정체성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이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형제님도 익히 아시다시피 뉴라이트 출신의 대부분 사람들이 일제의 만행과
해결방법에 대해 국민정서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는것 충분히 인식하고 계실겁니다. 
한예로 교과서 파동 때는 과거사를 친일적으로 재 해석하려는 움직을 곳곳에서 드러냈습니다.
일련의 이러한 상황은 일본이 제국주의화하는 도화선으로 이용되고 일정부분 큰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일관계의 현재상황은 참으로 엄중한데 뉴라이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별개의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은 과거사를 망각하자는 것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은 커녕
오히려 뉴 라이트와 일제의 의도에 말려드는 위험한 생각이란 것입니다.
이는 곧 당장은 일제의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멀게는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대동아 패권주의를 노리는 또다른 일제의 야심에 일조를 하는 행위일것입니다.

따라서 위안부 할머니 / 뉴라이트 /  일본의 제국주의를
별개의 문제로 분리해서 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는것이 저의 지론이자 소신입니다.

伏중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피에스 : 글쓰기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도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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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김철민.  음악방 : 김미자님(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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