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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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혼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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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영 [211.212.81.*]

2009-09-13 ㅣ No.8425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입니다.
사실은 아직 대학교 졸업반도 되지 않은 나이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의견을 조심스레 여쭙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7살정도)
저는 졸업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는 이미 일찍 졸업하고 국내 모 대기업에 취직을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만나는데, 남자친구가 만날 때마다 잠자리를 요구합니다.
사실 교제한 지는 3년가량 되었고 관계를 갖기 시작한지도 2년 넘어 되었지만
제가 신앙을 갖게 된 지는 반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서로 성관계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마찰이 많았지만
새삼스레 요 몇달간 들어, 관계에 대해 점점 의견 차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개신교인이지만 몇 년째 개신교회에도 나가지 않고 있구요,
제 종교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같이 미사 나가보자는 제 권유에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계속 잠자리를 요구하니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참다 못해 억지로 <벼락을 맞았습니다> 라는 서적을 읽게 했는데, 읽고 나서는
"혼전관계가 죄인줄은 몰랐다.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의 관계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다른 점이 많아서 놀랐다'" 라고만 할 뿐
계속 잠자리를 요구하고, 제가 필사적으로 거절하면 완전히 토라져서 달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결국 제가 거부하다 못해 포기하고 잠자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해성사 볼 때마다 너무나 죄스러운 마음에 어째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서로 잘 이해하고 아껴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년째 교제하고 있기에 남자 쪽에서는 결혼하려는 생각이 확실한 것 같구요
(제가 아직 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하지만 참고 받아주는 것도 몇 번이지, 더 이상은 죄를 짓기가 싫습니다.
이런저런 논리적인 핑계를 잘 대는 사람이라서, 교리반을 들어보라는 제 권유도 살살 흘려버리더군요.
게다가 저도 물렁물렁한 성격이라 어떻게 할 수가.... 해결책을 찾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요? 그냥 포기하고 헤어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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