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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단에 빠진 부모님과 신앙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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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220.72.79.*]

2010-07-23 ㅣ No.8981

부모님과 종교로 인한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불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였고 이제 세레받은지 3년째 되어가고 잇습니다.
그런데 제가 천주교에 입교할 당시 침례교였던 부모님께서 이단에 빠지셨습니다.
 전에는 무신경했고..막연히 무력했는데..천주교신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화살기도나 일상에서 주님께 저희 가족을 봉헌하고 천주교로 돌아올 수 있기를..기도합니다만 그것으로는 부족한 것 같고..
 최근은 이러한 상황애서 분노를 느낍니다.
 부모님은 제게 말을 안듣는 자식이라며 성당에 다니는 것이 헛되고 기회가 있을때 마다 이단교회로 와서 성경말씀을 들으라고 설교하시거나 다그치시거나 하고
 그때 마다 저는 화를 내게 되는데요.
 얼마전부터 저의 부모님으로부터 애착관계에서 분리되는 느낌을 받았고..(독립성?) 그러고 나서 부모님과 한동안 대화를 하면 분쟁이 발생하니 침묵을 지키거나 대화를 피해왔는데요..
이상하게 속에서 분노가 일어납니다.
 악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럴 때...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성당에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상담드려도 될까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 제가 화내거나 하면 저를 마귀나 귀신이 너를 조종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화를 내는 것도 어렵고 그러기도 이제 싫고..그렇다고 갑자기 잘 해드리면..그걸 이용하셔서 종교이야기를 하신 경우도 있었기에
 부모님께서는 제 의견을 존중해주기보다 넌 자식이니까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 라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면이 있으셔서  제 생각을 존중해줄 의사가 없어 보이십니다. 서로 말하지 않는 상황일뿐이죠.
저보고 항상 부모말을 안듣는 나쁜 딸이라며 저는 정말 제가 나쁘고 못됐는지 알았습니다.
사실 부모님께 살갑게 하거나 잘 하는 착한 성격은 아닙니다만...한동안 저는 제가 그런 딸인줄 알았기에
제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어려웟고 저를 존중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최근은 부모님께서 일부러 저를 이단교회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되도록이면 부모님과 종교적인 부분에서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신앙생활이 어렵네요.
 
 
갑자기 부모님만 보면 화가 나고...<부모님이 싫은게 아니고 그 이단교회와 종교가 싫은거죠)
전에는 인간적인 감정때문에 부모님이 측은하기도 하고..안쓰러운 마음..(좀 감상이 들어가기도 한)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감상을 배제하고 보기 때문에..어쩌면 제가 '나쁜' 딸 일까? 하는 반문도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매일 교회를 가시고 엉터리 해석교리를 매일 공부하십니다.
 저는 주일에만 미사를 참례하구요.
어떻게 하면..제 신앙도 커지고..저희 가정도 평화로워질까요. 제가 떠나면 된다는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방법말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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