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얻은 것과 잃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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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형 [kimyhjh] 쪽지 캡슐

2007-09-01 ㅣ No.3330

우선 이번 기회로 성당의 봉안당 설치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군요..
 
정부는 종교시설내의 봉안당 설치를 권장하는 법을 제정하였고
교회 역시 교회의 전통과, 죽음을 삶의 연속성 상에 두는 신학에 부합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공릉동 뿐 아니라 타 본당에도 봉안당 설치가  확산되리라 예상됩니다..
 
공릉동 사태가 일종의 시금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대주민들과의 이해 관계의 충돌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비록 온라인지만 몇몇 반대주민들과 직접 부딪쳐서 대화를 나누어 본 느낌과,
그들의 카페를 보고는 결코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반대주민은 자신들에게 직접 닥친 문제이고,,
또 여러가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피해의식(대부분 근거가 희박한 것 같지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교회가 어루만져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이곳에 오신 반대주민들이 터무니 없어 보이는 주장을 하더라도
교우분들께서는 최대한 인내하시어,,그 분들의 닫힌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로서는 공릉동 주민은 봉안당의 완전 철거를 원하시는 것 같고,,
태릉 성당은 건립 추진 의사가 완강한 것 같아,,평행선을 걷는 것 같지만,,
시간이 가고,,또 대화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타협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당장 양자간의 대화가 어려우면 정부나 시민단체등 제3자를 개입시켜 조정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그런 부분까지도 교회는 고려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만 대화도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갖추어 져야 가능한 만큼
반대주민 측에서도 폭력시위나,,심한 욕설 등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직자 아니라,,누구라도 혹시 나가서,,집단 폭행이나 언어 폭력을 당할 우려가 있다면
대화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최근의 대법원의 승소판결로 봐서 앞으로 법원은 성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 같군요..
 
시간이 갈수록 반대 주민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닥치면,,
시위는 더욱 격렬해 질수도 있고,,그에 따른 사상자 발생등 불행한 사태도 우려됩니다..
 
그러므로 반대주민 분들도 시위를 하더라도,,노약자를 앞세우거나 어린이를 대동하는 졸렬한 방법을
택하는 것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성당내에 봉안당이 설치 된다고 하여
물론 약간의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큰 난리가 날 것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생각만 바꾸면 별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반대 주민 분들도 납골당은 절대로 안된다는 선입관에서 벗어나
한번쯤은 긍정적 요소도 없는지 생각해 보실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기업이나 개인이 이 일을 추진하였고,,현재 사태에 봉착되었다면..
반대 주민의 핵심 인사들에 대하여,,금전적 회유 및 물리적 협박 등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해결을 하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쓸 수 있는 수단이 한정되어 있으니
그냥 참고 주민들이 이해해 주기를 기다리는 방법을 택한 것 같은데,
그런 점도 이해를 부탁합니다..
 
저도 천주교 신자인 만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교회의 편에서 말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고,,
 
어떤 분이 말한 것 처럼 저야 아무 결정권이 없는 평신도인만큼
이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면서..이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발언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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