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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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속 불편한 마음으로 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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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ㅣ No.8009

작년까지만 해도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성당에 다니면서 성당 친구들도 많아지고, 봉사활동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하는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게되고, 성당봉사활동도 모두 급하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결혼준비에 바쁜것도 있었고, 시댁은 천주교가 아니여서 주일에 행사가 잡히면 성당가기 힘든 날도 종종 생기게 되어 한동안 주일미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저의 종교생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힘들다고 성당에서 종종 같이와주고,
지금 회사일 바쁜 것만 잘 마무리되면 예비자교리를 들을 의사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왠만큼 결혼생활도 안정이되고, 관면혼배도 받게 되었고, 주일미사를 꼬박꼬박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주일에 시댁행사가 있어도 토요특전미사를 꼭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왠지모를 죄책감에 주일에 성당오는 것이 즐겁지가 않습니다. 성당친구들과도 연락이 뜸해졌구요.
몇달째 불편한 마음으로 성전에 오고 있습니다.
수년동안 봉사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봉사활동을 하지않는다는 자체가 죄책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봉사활동을 시작하려해도 건강상의 문제로 당분간은 봉사활동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기쁜마음으로 미사를 드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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