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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ㅣ No.8948 이제까지 모태신앙으로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어려서부터 가족들과 기도도 많이 하며 자랏습니다.
그런데 요즘 힘들일이 많이 생기면서 기도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중
주변 신부님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제 기도에 문제가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제가 처음 기도를 시작한건 유치원때였는데
아픈 친구를 위해 기도했는데 (지금생각하면 때가 되어서) 그 아이가 나았습니다.
그때 꼭 제 기도 때문인줄 알고 넘 좋아했고
그 이야기를 들으신 엄만 율리안나가 기도하면 하느님은 언제나 들어주신단다...라고 하셨습니다.
그후 제 맘속엔 아! 하느님은 내가 간절히 원하면 들어주시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묵주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하느님이 아직 들어주시지 않아 초조하고 힘들어하니까..
누군가 그러더라구여...
제가 알라딘의 지니에게 소원을 비는 것 같다고...
그렇게 기도하면 안된다고...
순간 넘 어려워졌어요...
기도가 어려웠던 적이 없었는데,,,,
기도를 어떻게해야하지....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기도하면 안되는 건가?
근데 얼마전 어떤 신부님 강의에서
불치병에 걸린 두 아이가 있었대요...
한 아이의 엄마는 "주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했고
또 한 아이의 엄마는 "주님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대요...
그리고 한 아이만이 살아났는데
살려달라고 기도한 엄마의 아이만 살아났대요...
알라딘의 지니에게 소원을 비는 듯한 꼭 이뤄달라고 청하는 기도
VS
' 구하여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청하여라'라는 성경처럼 기도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여?
의로운 것에 대한 기도라고하면
개인적인 청원기도는 의로운 것은 아닌데,,,
요즘 세상에 의로움만 청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 까여?
기도... 넘 어렵네요...
무엇이 옳은 것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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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리는 기도 문제있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