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 (금)
(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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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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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1-14 ㅣ No.32890

 

 

 
 
 
♡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이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

주고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  ...  한수산

 

때때로 생각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잊혀진 나를 그리워 했습니다.

 

더 미룰 것도 없습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를 찾아가기로

 

그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토록 하고싶었던 일,

미루었던 일

그것을 찾아가는 출발이어야 하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오는데...

그런데도 우리는 기다립니다.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다 개이고

꽃피던 자리에서 열매가 익어가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들....

생각하면  눈물 겹습니다.

 

한수산의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중에서

 

 

  misty  forest

/  eduard ersek

 

 

 

 

 

 
 
  ♬ I dreamed I was in heaven /
 Charlie Landsborough(찰리 랜즈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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