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농민 고영진님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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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내 누이가 너럭바위 김 긁어다가 차롱에 걸러 김짱 만들어 저녁 밥상에 올려주던 구럼비 너럭바위 돌김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내 누이 추운 손 호호불며 긁어모아 만들어 준 구럼비 돌김은 추운 겨울날이면 생각난다. 가난 때문에 일본으로 시집간 내 누이가 보고싶다. 너를 위해 하고픈 일 많은데 내 손길이 닿지가 않으니 이 슬픔 어찌할꼬 살아만 있어다오. 구럼비야. 내 누이야. - 고영진 -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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