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수)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자유게시판

신부님과 작별 미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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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hanli01] 쪽지 캡슐

2001-12-05 ㅣ No.27208

내가 태어나서 신앙 공동체에 함께 하면서, 이렇게 감동적이고, 뜨거운 사랑의 미사는 몇번 아닐듯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우리 본당의 신부님 두분이 모두 떠나시게 되어 작별 미사를 평일 에 드리게 되었습니다.

비닐 하우스부터 시작하여 이젠 아담하고, 우아한 성전을 지어 놓으 시고 가시게 되어 우리모두 무척 섭섭했지요..

제1독서부터 독서자가 울기 시작하는데 신자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미사는 눈물 바다가 되어 버렸답니다.

신부님께서는 강론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딱 이두마디로 마감을 하셨습니다.

4년10개월을 계시면서 그분이 우리 신자들에게 보여주신 것은 하느님 사랑 그것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1월 1일 되면 신자들 앞에서 먼저 큰절 하시던 그분의 모습에 너무도 황송하고,놀랬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 합니다.

어릴적 부터 성당에 다닌 나로서는 도저히 생각도 못하던 일이었죠.

지금 보내드리고 생각 하니 그분은 시종 일관 사랑으로 신자들을 대하셨다는 마음입니다.

게시판에 신부님 비방하는 내용이 올라올 때면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신부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온 우리 본당신자들과 신부님 모두  사랑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마음이 없었다면 가능 하지 못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렇게 정든 신부님 떠나 보내며, 눈물을 흘렸고, 아쉬워 했지만, 우리안에 남은 사랑은 영원 하리라 생각 됩니다.

이런 신부님의 모습을 간직하며, 감히 사제를 비방하는 잘못은 저지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기도고 사랑입니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도, 들처내기 보다는 사랑으로 덮어 드리고, 기도로써 방법을 바꾼 다면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 하게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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