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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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 시댁.. 조당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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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80.71.173.*]

2010-03-13 ㅣ No.8765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0년째인데.. 결혼할 때 관면혼배를 못해서 아직 조당에 걸려 있구요..
그래서 많이 힘듭니다..
 
시댁은 정말 열심인 개신교 집안...
남편은 신앙은 없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에 다녀서인지..  또 본가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개신교에 더 호의적이구요..
 
남편이 성당에 나가는걸 반대한 적은 없지만.. 조당이야기를 하면 너무 형식에 얽매인다며 이해조차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아이들은 8살 6살인데.. 영세도 못시키고 그냥 주일학교만 다니고 있어요..
 
솔직히 개신교로 개종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어느순간.. 그건 아니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성서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하면서.. 천주교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그마음은 확고해지는데..
 
남편한테 조당 풀어달라고 했다가 또 거절할까봐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이구요..
 
명절이나 무슨 날만 되면 예배를 드리는 시댁분위기가 싫지만.. 저는 예의를 다해서 참여했는데..
형님은 저한테 "동서 때문에 집안 화합이 안된다.. 교회가 왜 싫으냐 ?" 하시더라구요..
그말 듣고 시댁 종교를 존중하던 마음이 없어지고.. 예배때마다 거부감만 생깁니다..
 
저희 친정언니도 저랑 같은 경우인데.. 2000년도인가.. 신부님이 가정방문 하신 후로 특별사면 하듯이 형부가 성당에 가지 않았는데도.. 조당을 풀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특별한 경우에 그렇게 할수도 있다고 책에서 보았는데..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는것일까요..?
 
마음이 편할 때는 하느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는 맘이 들다가도..
힘들 때는.. 정말 신앙이 나에게 왜이렇게 힘든가 하는 생각만 들어요..
 
결혼하기 전에도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신 엄마 때문에 영세도 언니랑 몰래 받았거든요..
 
편하게 신앙생활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저는 성당에 다니려면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걸까요..?
결혼전이나 결혼후나..
 
주일날..무심한 남편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에 가서.. 영성체도 못모시고.. 돌아올 때면..
문득문득 서글퍼질 때도 있고..
 
주님께 모든걸 맡기면 될텐데.. 기도도 열심히 안하면서.. 나는 왜 이모양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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