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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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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 흐드러지는 들판을 거닐면 하이얀 꽃들이 흩날리고..... 바람도 흐드러지고 억새도 흐드러지고 마음도 흐드러지고 은하수 물결치는 어느 가을 밤에 잊혀져버린 분노여.... 이제는 그마저도 평화의 바탕이되어 그저 빙긋이 미소짓는 어제의 한 날일뿐..... 사랑과 미움과 분노와 평화도 젊음의 한 얼굴이고 청춘의 한 마음이네. 젊으니 그립고 아름다우니 보고프고 피가 끓어서 미웁더라..... 나이들어 지난세월 아름답기만 하더라..... 별무리 쏟아지던 어린날에 지붕에 올라 앉아 바라보던..... 아..... 그아름다움도 다 사랑이더라...... 청춘이더라..... 등굽어 허리 둥글고 다리 아파 마음 둥글고 지팡이 짚고 걷는 오솔길 억새풀 우거질적에 하얀꽃 흐드러지는 어느산 등성이로 나들이나 갈거나......
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