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용산천막편지 그냥 바라보기: 빙글빙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늘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우리 두 사람
그리워지는 길목에 서서 마음만 흠뻑 젖어가네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 빙글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이 노래처럼 우린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제관에 내려와서 익숙해져서 편했던(?) 천막이 그리워서 인터넷 생중계를 보았다.
아무래도 멀리 있다. 나와 상관없는 것을 보는 것 같다.
느낌이 없다. 생생함이 없다. 마치 영화를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것 같다. ㅠ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일까?
그럼 몸도 멀어지겠지!
본회퍼 목사님의 말이 생각난다.
"만일 어떤 미친 사람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로 자동차를 몰고 간다면
나는 목사이기 때문에 그 차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이나 치러주고
그 가족들을 위로나 하는 것으로 내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 달려가는 자동차에 뛰어올라
그 미친 사람으로부터 차의 핸들을 빼앗아야 할 것입니다."
빙글빙글 돌지 말자.
사랑이니 봉사니 희생이니 치사한 낭만에 빠져들지 말자.
행동하자.
낭만이 아닌 치열함으로
구경이 아닌 뛰어들음으로
말함이 아닌 행동으로
침묵이 아닌 외침으로
고백이 아닌 실천으로
거짓이 아닌 진실함으로
![](http://cfile237.uf.daum.net/image/1431F9284A54092A020D19)
점심 설겆이를 하시는 광주교구 신부님들.
![](http://cfile217.uf.daum.net/image/1531F9284A54092A033BD8)
오남한, 나승구 신부님.
![](http://cfile231.uf.daum.net/image/1731F9284A54092B04AB02)
![](http://cfile215.uf.daum.net/image/1831F9284A54092B05ACA6)
오남한, 나승구, 이영우 신부님.
![](http://cfile210.uf.daum.net/image/1931F9284A54092B06D32E)
대전교구 오남한 신부님.
![](http://cfile214.uf.daum.net/image/2031F9284A54092B07777A)
매주 화요일 밥을 해주시는 봉천3동 선교본당 식구들.
![](http://cfile201.uf.daum.net/image/1231F9284A54092C08B739)
미사 후 용산참사 관련 사진 등을을 보고 계시는 수녀님들.
![](http://cfile225.uf.daum.net/image/1331F9284A54092C092DB7)
바오로딸 수녀회에서 새로 만들어온 연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