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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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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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4-18 ㅣ No.35543





아름다운 사람

동목 지소영

 

이렇게 아플 때

내 가까이 있어줄 얼굴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위어진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당신의 소곤거림

눈물로 떨구어줄 모습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눈에 들어오는 하얀 천정

엄마 품이 생각날 때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

이런 모습 바라봐줄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함없는 날개로

너울하며 젓는 날

아무 일 없는 듯

당신을 보고파하고 싶습니다

 

가진 것 모두 묻으며

모두 내어주며 나를 알아가며

함께이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부르는 이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내 안

지워지지 않을 그리움

당신은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두려움으로

이 말을 난 또 하고 맙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아름다운 사람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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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冬木 지소영, <천년기다림> 시집 중에서...

 

冬木 지소영 시인...

 

월간 문학바탕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회원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시애틀 지부장

미주서북미문인협회 회원

현)주정부 통역사,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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