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RE-753 조 정제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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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인기 [nadora] 쪽지 캡슐

2000-05-16 ㅣ No.758

형제님의 글을 여러개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형제님의 의견에 찬동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찬동할 수 없으나 다른 생각으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전혀 수용해서는 안되는 부분도 있더이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라는 책자를 금서로 규정하는 교회의 판단을 찬성하는

형제님의 의견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언젠가는 "침묵"이라는 소설과 그 소설을 쓴 일본 작가의 작품도 모두 금서로 규정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그 잘 나가던 안소니 드멜로의

글이 금서로 된 것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모든 위경들을 금서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책들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교회에서 연구해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그런 위경을 위경으로 알고 볼 때는 도움이 없지도 않다고 봅니다.

제가 보고 있는 "The Lost Books of Bible"에는 토마스의 복음이라는 것은 없고, 다만 그 책이 "I understand..."로 시작을 한다고 되어있고, 다른 복음서들은 "I believe..."로 시작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서에 나와 있는 우리 주님의 사생활만 가지고 우리는 주님과 그 어머니 마리아, 요셉에 대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봅니다."하고 형제님은 말씀하시지만, 개신교에서는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형제들이란,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난 형제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건 일부 개신교 신자들의 주장이 아니고, 그들이 쓰는 성서의 주석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격하 시키자는 의도이겠지요. 만약에, 우리가 위경에 나와 있는 마리아에 관한 것을 제대로 참조한다면,(요셉은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성전에서 대제사장을 통하여 선택된 정배라는 사실), 성모님의 평생동정을 설명하기가 더 쉽지 않겠습니까?

 

"우리 주님이 신성을 언제부터 느끼셨느냐, 하는 것은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하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후 부터 신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아리우스학파의 이단적인 교리를 찬동하는 것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껏 이 토론실에서 설왕설래한 것은 그것이 교리에 합당하는냐 아니야하는 토론이었습니다.

형제님도 이 토론에 여러번 참석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이 신이냐 아니냐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얘기도 되겠네요?

 

그리고,

저는 성모심신가들에 대하여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만,

마리아를 성령의 짝으로 인식하고,

모든 성령의 은총은 마리아를 통하여 이루어 진다고 주장하심은

삼위일체 교리에도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런 교리적인 내용은 여기 토론실에도 지도신부님같은 분이 계셔서

정리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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