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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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말 어떻게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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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ㅣ No.6941

저는 고등 학생이고요..
수도원에 들어갈려고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수녀님과 수사신부님과 면담을 통해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도원을 가기로 결정할때, 그 당시에는 복음말씀을 읽으면 눈물이 나올려고하고
하루 중 제가 지은 죄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항상 주님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제 자신을 미사시간에 채찍질 하며 신앙의 힘을 더욱 키워 나갔습니다.
미사시간에 마음이 너무 찔리고 눈물이 나올거 같은것을 저희 어머니께 물어보니
세상에 많은 이들이 복음말씀을 읽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이들이 많다고, 좋은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신앙의 힘을 키워 나갔습니다. 복음 말씀을 마음속에 새겨넣고 다니고
항상 오후 7시 미사 끝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어머님과 복음말씀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죠.
근데 근래에 불신이 제 몸에 들은거 같습니다. 미사는 빠지지 않지만 , 제 생활에 대해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 남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속으로 짜증이나고 겉으로는 표현안해도 속에서는
이상한 감정이 맴돌고있습니다. 그러고 성적인 매력에 너무 끌리고.. 너무 답답합니다..
감정이 앞서는 행동을하고, 예민한 행동을 많이합니다.
수도원에 들어가려면 성욕과,세속적인 것들에 휘둘리면 안되고 남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하는데..
수사신부님이 되기로 결정하고부터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그래서 미사때 마다 정말 죽도록 주님께 사죄하고 사죄하였는데도...죄책감이 너무 큽니다 ..
복음말씀을 읽을때마다 하루하루 그 복음말씀이 저에 대해서 주님께서 꾸짖는거 같고..
제가 수사신부 꿈을 갖었을 때 부터 , 복음말씀에서 '주님께서는 귀있는 자들은 들어라' 혹은
주님의 도구로 쓰이는 자들에 대해 많은 말씀이 나왔습니다.
7월 한달내내 저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전 진짜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합니다.
주님을 무서워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합니다..지금도 눈물이 날거 같습니다.
오늘 미사를 드리면서 '주님.. 저를 내치지 마옵소서.."라는 말을 몇번 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이렇게 생활해서 수도원생활을 이겨낼지 ,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인간이기에 어쩔수없다지만 , 수도자가 된다는 사람이 이렇게 부끄러운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제 가슴을 아프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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