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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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기적인 농촌 생활이 가능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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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2.34.169.*]

2009-11-10 ㅣ No.8550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별 다른 감흥이 없는 일상입니다
 
(앗,, 말이 격했나요)
 
죄송하지만 상당히 건방지고 무례한 얘기인데
삶이 너무 깁니다.
할 일은 없구요, 시간이 안갑니다
 
청년백수,,, 그 말의 부정적인 의미들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기도도 영성체 의식도
형식적일 뿐입니다
 
주님이 나를 어디에 쓰실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 어디에도 쓰시지는 않고 계시네요..
 
책을 읽을 마음의 평온도 없고
사람들과의 만남동안 겨우 웃음을 끌어내고 하하 웃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 무기력에
이유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돈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네요
성금도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피정에 갈 돈도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핸드폰비도 아까워질 정도로
 
그 무엇보다
일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사랑조차 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기가 힘이 듭니다
 
어떻게.. 어디에 장기적으로 농촌공동체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톨릭 주보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시나요
 
참 힘드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저도 죽을만큼 힘이 드네요..
 
주님께 가기가 힘듭니다
버리고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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