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수)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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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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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2-10-30 ㅣ No.101555

 

 



                                    유쾌한 외출 

 

     한분만이 계신 고모님을 찾아뵈러 서해안 고속도로 들어섰습니다

     추석 전후로 산소에 가다가 근처에 계신 고모님댁을 들리곤 하지요

     지금 호랑이 띠로 현재 85세 이시지요

     대개 호랑이 띠들은 성격이 호랑이마냥 대범한것 같습니다

     고모님은 시멘트 벽돌과 불록을 생산하는 공장을 갖고 계시지요

     그 더운 여름 한낮에 아저씨가 틀에서 막 시멘트로 이겨낸 불럭을

     고모님이 햇빛쪽으로 옮겨 나르지요

     막 결혼 당시에는 고모님의 얼굴을 보면 참 이뻤답니다

     그런데 뙤악볕에서 일을 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햇빛에 그을려

     그야말로 우직스럽게 보였답니다

     고모보님은 지인을 찾아가거나 건물 공사 판을 방문해 시멘트 불럭이나

     벽돌을 판매했지요

     무척 힘겹게 사신것 같았지요

     왜냐하면 알뜰히 운영을 해도 이익이 적어 힘들다고 하셨지요

     그러던중 공주박물관 보수와 그쪽 방향 도로 포장에 쓰이는 자갈과 

      모래를 납품했지요

     작은 강이나 논바닥에서 자갈과 모래를 채취해 납품을 했지요

     모래와 자갈이 부족한 시대이어서 주변에서 싼값에 사들이는 실정 

      이었지요

     아마도 공사가 끝날때까지 조달을 했는데 당시 이익이 좋았던것 

      같았지요

     고모님의 의견으로 추진했던것 같습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사업이었던것 같았는데 주변의 만류도 불구하고 

      노력을 경주 했었지요

     남자도 하기힘든 일을 여자인 고모님은 해 내신것이지요

     띠에따라 생각과 노력이 연관되는것 같은 생각을 갖게했지요

     이런 품위를 지니신 산소에 들렸다가 근처에 계신 고모님을 찾아 뵙는

     일이 즐겹지요

     정당한 사유를 회사에 제시하여 얻은 휴가 기간에 부모님 산소를 들리고

     고모님 댁에 들리는 일을 즐거움으로 여기지요

     처재에게 부탁해서 처재차로 아내와 같이 차량이 가득한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을 했지요

     벼를 벤 논두렁이 맴돌다 지나가버립니다

     간혹 황금 물결같은 베지 않은 논이 있어 보기 좋았지요

     산과 들의 빈 공간에는 물류 창고가 들어서있고 이쁘게 지어져 있는 주택

     주변에는 공장이 들어서 있었지요

     산에는 숲으로 가득해서 아주 흐믓 했지요

     주택 주변에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가 울타리 처럼 둘러서 있습니다

     저멀리 연결된듯 보이는 산들이 멧산처럼 가득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숲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가 풍족한 우리의 자산이지요

     이렇게 폐허로 가득했던 대지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다만 강가에는 아직 쓸모없이 노는 땅이 간혹 보입니다

     강에는 중앙 부분에 물이 조금있을뿐 잡풀이 가득합니다

     저런 부분만 잘 개간하면 더없이 좋아 보일것 같았지요

     바둑판 처럼 정리돼 있는 농지가 도로 옆을 스쳐 지나가고 있지요

     논밭 사이를 휘집고 가는 고속도로위에는 향긋한 공기가 가득한듯 여겨져

     무척 상쾌 했답니다

     빨리 달려지나가는 차량뒤에는 매연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동차 연료속에 매연 방지용 청정액을 넣기도 하고 마후라 쪽에 장치도

     있고 특히 전기 자동차가 자주 보여졌지요

     아주 외진 산과 들속에 있는 부모님 산소를 들리고 논산 시내에 살고계신

     고모님 댁을 찾았지요

     앞마당에 자리한 공장 건물 앞에 시멘트 벽돌과 불럭이 가득 쌓여있고

       보드 불럭도 보여집니다

      1년만에 뵙는 고모님이 반가히 반겨 주십니다

       선물로 마트에서 사온 홍수감 한박스와 푸른 포도(샤인 머스택) 한 박스를

       고모님에게 드리고 고모님과 같이 사무실로 들어섰지요

       깔끔하게 정돈돼 있는 사무실 안이 익숙하게 그리고 안정되어 보입니다

      늘 하던 방식대로 고모님의 철학을 귀담으며 듣는 시간을 맞이했지요

       저멀리 산 위에 저물어가는 붉은 저녁 놀을 바라보며 행복을 가득 안고

       처재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질주하면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작성: 20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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