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수)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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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도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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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40.149.*]

2009-03-26 ㅣ No.7921

연도라하면 슬프고 마치 불교의 염불과 같아서 어릴때는 좀 많이 꺼려했다.
중학교때도 신부님 아버님 돌아가셨다고 해서 아줌마 틈에서 연도를 바친적이 있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 음이 올라가고 내려가서 음도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신앙이 흔들리고 천주교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질 때 주님께서는 저에게 좋은 달란트를 주셨다.
다른 성가나 찬양 율동 떼제성가는 고요하게 부르고 청음 그대로 불러야 한다.
트롯트나 민요를 좋아하고 즐겨 불렀던 나로써는 그게 맞지 않았다.
청년 언니나 오빠로부터 성가가 트롯트냐?? 트롯트식으로 부르지 말라고 악을 쓰면서 뭐라고 했다.
나는 한순간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청년 성가대에서 퇴출도 받아서 지금은 성가대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번 고모 장례를 통해서 연도가 이렇게 좋은 기도이고 은총이 많은 기도구나 하고 느꼈다.
맨 신앙이 흔들리거나 아니면 개신교신자들에게 성당은 이단이네 마리아교네 성령이 떠났네 등을 들을때마다 성당가는것을 후회했는데 개신교에 없는 우리는 이렇게 좋은 연도와 묵주기도 성체가 있다는게 넘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겠다.
성당 교리도 열심히 공부하고 성경도 많이 읽고 해야겠다.
우리 친척중에서 미사가 뭐냐고 물었는데 속시원히 대답을 못해줘서 넘 부끄러웠다.
신앙이 흔들릴 때마다 이곳에 와서 글도 올리고 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장례미사 하기 전에 판공성사를 보고 영성체도 했다.
주님께서 저를 도구로 쓰실려고 고통을 주셨을지도 모른다.
신부님 강론에서 자기 뜻에 맞게 산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했다.
코엘렛의 말씀인 모든것은 때가 있다 처럼 저도 때가 된게 연도 잘하는 탈란트를 주셨다.
저희 고모(아네스)가 암투병으로 월요일에 하느님 품으로 가셨다.
빈소에서 신자들 안올때는 나 혼자서 큰 소리로 연도를 계속 바쳤다.
모두들 놀라워했다..이렇게 젊은데 연도를 잘하네 하고...
살짝 꺾어주고 민요처럼 부르니까 노래의 맛을 잘 살려준다.
이번 고모 장례를 통해서 엄마도 성당에 다녀야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들을 때 주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친척의 여러 사람들도 성당에 나가고 싶다고 말을 했다.
이제 고모는 하느님품으로 가셔서 안계시지만 저에게 많은 깨달음과 지속적인 신앙을 알게 해 주셨다.
지금 쯤이면 김수환 추기경님과 만나서 편히 쉬고 계시겠죠??
장지에서 안장까지 다 마치고 광주에 오면서 모두들 한결같은 소리로 늣게라도 영세받고 견진 받아서 이렇게
모든 기도를 다 받고 간다고 했다.
축복을 많이 받고 좋은곳으로 가셨을 것이다.
주님 정아네스(옥순)에게 영원한 안식과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아멘...
 
굿뉴스 회원여러분들 기도중에 기억해주시고 화살기도라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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