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여기 너무 좋아요 ^^ (고민하는 글은 아닙니다.)

인쇄

비공개 [222.107.157.*]

2009-08-27 ㅣ No.8373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어떤 글들을 읽고는
하느님이 절 이곳으로 이끄신것 같다는 느낌을 확 받았어요.
항상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무는 저의 두뇌 활동을 충족시켜 줄 만한 곳이 별로 없어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차다가도 이내 잊어가며 그 물음을 해결하지 못한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풍수지리에 관한 것이나 통일교에 관련된 글들 등등 실질적인 생활속에 나의신앙의 접목을 혼자서는 알수없었던 질문들과 답변들을 보았는데 배우는게 많았습니다.
이런 곳이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 어딘가에 물을 곳이 있고,  쉽게 깨달을 수 있게될 것 같아 행복합니다. 
 
 
과거에 수능 성적이 안좋아 통일교 재단인 대학을 들어갔는데(통일교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재단이 튼튼해 공부환경이 좋다는 말만 듣고),  늦게 학구열이 붙타 학교생활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전공 외에도 학교에서는 채플을 들어야 했고 오픈북으로 통일교책을 펴놓고 시험을 반드시 치뤄야 하므로 어쩔수 없이 그 통일교 책을 읽어야 했답니다.
 약 10년 전이지만 그때는 무슨 판타지 소설책, 어렸을때 성당교리에서 배운걸 살짝 각색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저에게 비판 의식이 생기더군요. 아~  이 종교 이래서 비판 받는구나... 다행이에요.. 그래도 저에게 그때 그런 비판 의식이 있었으니... 나름 학교생활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여러번 받고 3학년때는 편입에 도전했는데 공부한지 1달만에 제일 높게 생각한 대학에 붙었습니다. 저는 이게 하느님 뜻이구나 지금도 생각합니다.
통일교가 돈을 어떻게 꾸려나가는 지는 모르지만 그안에서 제가 커나가는게 보기 싫으셨던 거겠죠?
학교를 너무 이상한데 다닌다는 생각에 교사활동 하고 싶어도 챙피해 안하고, 성당도 안나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2년전에 언니가 사는 미국에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또한번의 희안한 경험이있습니다.
언니에게 일본인친구가 있었습니다. 결혼도하고 자녀도 있는 여자분이었는데..
결혼생활의 변화로 혼자 힘들어하는 언니의 상담을 들어주는 따뜻한 친구였기에 처음에는 따랐죠.
저와 엄마가 가기전에는 언니는 일본분이 다니는 회당?같은데도 갔었데요.
 
한번은 그녀의 집에 초대되었는데 어느 책자를 받아보게 됐어요. 종교에 관련된...언니를 정기적인 회당회원으로 가입시키려는 것이었고, 언니는 그런줄도 모르고 약속을 했던 것이구요.
저는 의심이 많아서인지 그 책에 도대체 어떤 허구와 어떤식으로 사람을 끄는지가 궁금해져 밤새 몰래 읽었습니다. 각국에 그 종교가 있다고 합니다. 책도 한국어로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읽고는 더이상 가치가 없어서 읽기 싫어졌습니다.
그 종교는 일종의 잡귀를 추종하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있었는데 생긴건 마치 사자?도깨비? 같은 모양을 한...
그 유래도 어떤 사람을 시작으로 시작되는것 같았습니다.
일본에 그런 종교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날 이후로 전 언니에게 난 저책을 읽었고 언니가 지금 비록 냉담하고 있고 나도 신앙이 깊지 않지만
언니와 내가 아는 하느님과 저쪽은 완전히 다른것이고
그 친구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목적이 있어서 접근한다고 말했죠.
언니는 표현이 완고하지 못해 그 친구와 구구절절 전화를 붙잡고 시간을 뺏기는 모습을 그 이후로 자주 목격했습니다.
 
결국 엄마와 저는 언니로 부터 그 친구를 떼어놓고 언니를 다시 성당으로 이끄는 것까지만 하는데 2달이 걸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종교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이 탐구하고 내 잘못된 생각에 대한 비판을 듣고 분별해 진리를 터득하고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은 들지 않는데 요즘 성경의 기원에 대한 의문들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이 없으니 그 의문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의심을 가지고 미사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이 계셔서 곧 의문들을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마음은 가볍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하느님이 이끄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77 2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