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묻고답하기 천주교 ㅣ 성경 ㅣ 7성사 통합게시판입니다.

q 정의로움과 폭력의 함수관계

인쇄

민홍기 [moses1940] 쪽지 캡슐

2010-11-07 ㅣ No.4550

개인적으로 폭력과 정의로움 그 두 개의 개념 가운데서 혼란을 느끼게 되고 잘 정리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그때에 예수님쎄서 그에게 이르셨다.
"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 (마태26, 51)
 
안중근의사는 나라를 빼앗기고 고통받는 우리 백성들의 억울함을 대신하여 폭도를 암살하였습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은 물론 우리 천주교회에서도 그분을 공식적으로 의인으로 추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의 의로운 행위나 우리 교회당국의 그분에 대한 처우에 조금도 반대하는 마음을 갖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복음을 통한 예수님의 가르침과의 관계 사이에서 제 게인의 생각을 정립하는데 다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경우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자들에게 목숨의 희생마저 감수함으로서 신앙을 지켜낸 숭고한 의지의 표현이고 예수님의 제자의 행위도 그리스도에 대한 폭력을 막고 항거하려는 의로운 마음에서 출발하였지만 다른 점은 폭력에 폭력으로, 즉 이에는 이로 맞선 적극적 항거였다는 것이라 생각하며 바로 그 점을 예수님은 만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마땅한지를 배우고 싶습니다.         


456 4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