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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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ㅣ No.8328

안녕하십니까?...
이글을 읽고 한말씀 해 주실분께 제 고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7년 저의 엄마가 돌아가시고,
저는 2008년 예비자 교리를 받은후 12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막연히 성당에 가면 저의 엄마를 만날수 있을 거 같은 마음으로요.
참고로 저의 엄마는 전주 금상동 성당에 계십니다.
(아시죠 금상동성당의 특성. 돌아가신 분이...)
저는 세례를 받고 제 마음에, 제 생활에  많은 변화를 느꼈죠.
그래서 제 아이들에게도 이런 풍요로운 마음을 느끼게 하고자 세례받기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큰아이(중1)는 싫다고 하고, 작은아이(초등5학년)는 첫영성체 교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큰 아이가  어느날 저와 작은 아이랑  주일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까
"엄마 나도 성당 다닐까?" 이렇게 한마디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얼른 가서 교리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성당 담당 수녀님께서 "지금은 교리가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갔으니 성당을 다니면서 다음 교리에 참가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큰 아이에게 다음 교리를 받자.
지금은 교리 진도가 많이 나가서 다음 교리반을 통해 세례를 받자 했더니 => '거봐 성당에서도 오지 말라 하지"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겁니다.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상담을 했구요. 저의 이러한 내용은 신부님께도 상담이 되었구요. 그후 이틀인가 지나서 담당 수녀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그럼 이번에 같이 교리를 받고, 그대신 큰 아이에게 "마태오 복음을 필서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야 좋죠. 저는 좋아서 들뜬 마음으로 큰 아이게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큰 아이왈" 엄마는 내가 가볍게 한말을 가지고 이렇게 상황을 키우냐"는 거예요...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교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마태오 복음도 쓰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이를 어째요... 세례날이 다가 왔는데도 이 아이는 마태오 복음 필서를 10장 까지 밖에 못한거예요.
저도 요한복음을 필서 해 봤는데,, 하루이틀에 필서가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물론 학교 생활에 바쁘다지만, 이건 정말..............
6월에 세례를 받긴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필서는 마치지 못했구요.
더 고민인거는 .. 요즘에는 성당에 가기 싫다고 하는거예요.
저는 큰 아이가 세례를 받은 후에라도 시간이 되는대로 필서를 마쳐주기를 바라고, 성당도 열심히 다녀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중 1이라서 그러는지 제 말에 답변(말댓구)도 잘해요. 저는 아이 설득시키다가도 화가 나기  시작하구요.
큰 아이는 참으로 착하고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나름 생활도 착실하게 하려고 하구요.
근데 평일또는 주일 미사시간이 다가오면 미사 가기 싫다고 합니다.
선생님! 어쩌죠?
마태오 복음 필서를 마치지 않으니 신부님 수녀님 뵙기도 염치가 없구요, 그때 수녀님께서 다음 교리를 통해서 세례를 받자고 하셨을때 수녀님 말씀대로 할 걸 그랬구나 하는 후회도 합니다.
세례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성당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에게 화도 나구요,,
지난 주일에는 아이를 막 혼내고 싶었습니다.  마음으로 어머니 어머니 저를 도와주세요 외치면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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