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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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善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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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joon2833] 쪽지 캡슐

2008-08-10 ㅣ No.122941

오래 전에 들은 얘기입니다.

어느 육군 대대에 신임 대대장이 부임해 왔더랩니다.

마음씨 좋은 대대 행정보급관께서, 대대장님의 건강을 챙겨드린다고,

매일 아침, 대대장님이 출근하기 전, 대대장님 책상 위에 우유 한 잔을 놓아 드렸더랩니다.

그런데, 대대장님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이었거든요.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중년 행정보급관에게 섣불리 싫은 소리를 하기 뭣해 계속 참다가,

언젠가, 조용히 한 마디 하셨더랬습니다. 자기는 우유가 몸에 받지 않으니,

선의는 감사하나, 갖다놓지 않도록 하세요,

그런데도, 그 행보관께서는 계속 갖다놓더라는 겁니다.

그 대대장도 점잖은 사람이라, 꾹 참던 터였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정색하고, 화를 냈다는군요.

그런데도, 그 행정보급관은, 저 사람 왜 저러냐, 내 선의를 무시하나,

그렇게 생각해버렸고, 대대장이 그 부대에 있는 동안, 계속 사이가 나빴더랬습니다.

 

↑ 이런 일화가 생각나서,

아침에 한 마디 적어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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