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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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양형 영성체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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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ㅣ No.8240

안녕하셔요?  어제 저희  본당 지역 소공동체 마을 미사 때 일입니다. 지역장이 한달 전 쯤 마을미사에 건의사항을 말하라기에, 제가 반장으로서 양형 영성체를 건의 했고 지역장도 좋은 생각이라고 흔쾌히 받아 들였어요. 저는 반모임 때 그 소식을 알렸고 모두들 기대가 컸답니다. 근데 막상 어제 미사때 보좌신부님은 평소처럼 밀떡만 영해 주시더군요. 미사후 40여명의 지역 신자분들,신부님,수녀님2분, 모여 음식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 제가 질문을 했죠.야형 영성체 건에 대해, 그리고 제 개인적 체험을 들어 일년에 2~3회 신자들에게 양형영성체를 영해 주신다면 신앙심 고취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우리 신자에게 그럴 권리도 없느냐고, 섭섭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용기 있게. 신부님은 깜박 주임신부님께 물어보는 걸 잊어셨다고 하셨죠. 그런데 그쪽 테이블에 있던 안면 있는 자매님이 제게 와서 하는 말 " 주임신부님은 원칙이외의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신자는 절대 순명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려 그렇다.신자는 사제의 기쁨이고 희망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가톨릭 회칙에 명시되어 있다,,,"   한참 저와 설왕 설래하다가 자리로 돌아 갔다가 잠시후 다시 제게 와서 " 진짜 이유는 입속으로 영해 줄때 혀를 내밀어 유혹하는 여성이 있어 안된다.성혈에 적신 성체를 손바닥에 놓을 수는 없다.."  그 쪽 테이블 사람들과 주고 받은 결론인 듯 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황당하고 그 자매님의 태도와 말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본당 신부님의 대변이이자 신자들의 건의나 생각마저 일방적으로 평정해 버리겠다고 작정한 사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매님은 아마 사목회 임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목회 회원들이 본당 신부님을 너무 에워 싸고 있어 신자들과의 소통을 되려 차단시키고 있다는 일전의 우리 본당의 소문을 들었는데 소문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느낌이었구요. 오늘 아침 씁쓸한 느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결론은 양형 영성체로 돌아가서, 매 미사 때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하고 주님 말씀이 선포되고 축성된 성혈은 왜 사제만 마시는지 궁금합니다. 여타 이유가 있어서 성혈을 영해 주는 것을 폐지했다면 적어도 본당에서 1년에 특별한 날에 주님의 성혈을 신자들에게 재현하고 몸으로 체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한 미사 전례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느 수도원 미사 참례 때 처음 포도주에 적신 성체를 입속에 영하고, 그 향긋한 내음이 온몸으로 전해져 예수님을 진정 몸으로 받드는 듯한 환희로움을 잊을 수 없었죠. 미사참례의 격이 달라진다고 표현해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미사때 사제만 마시는 모습을 보는 신자는 상상으로만 음미 할 밖에요.제가 너무 과한 욕심일까요? 매일도 아니고 1년에 대축일날 두어 번 양형 영성체를 좀 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요. 답답한 마음을 현명하신 교우 여러분들의 고견으로 풀고 싶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주님안에서 건안하심과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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