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논두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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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집이 아니지만 옛날에 우리집-과수원이 이 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구릉진 곳에 있답니다.
아직 그곳에 저희 밭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그 과수원이 건너다 보이지요.
어렸을적 온갖 추억이 흠씬 배어있는 그 과수원.........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예전엔 넓었던 이 논두렁길이 지금은 아주 좁아졌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우리들이 얼마나 많이 오가던 길인데...... |